켈트 신화, 특히 웨일즈 지역에서 아마에톤(Amaethon)은 웨일즈 판테온의 조상이라고 믿고 있는 ‘돈(Don)여신의 의 아들’이라는 말로 더 유명한데 농사의 신이었다고 한다. 농사의 신 아마에톤을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노동’ 또는 ‘쟁기질’이라는 뜻으로 돈의 또 다른 아들이자 저승사자로 알려진 아라운(Arawn)에 대항해서 신화적 전쟁에 참여했다고 한다.
농부를 일컫는 근대 웨일즈어는 아마에투르(Amaethwr)이라고 한다. 참고로 투아타 데 다난(Tuatha Dé Danann)은 ‘다누(돈) 여신의 자식들’이라는 말로 원래 아일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민족으로 ‘신족’을 일컬었다. 이 말은 켈트계 여러 민족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숭배되었던 신이라고 한다.
▲아마에톤은 켈트족(특히 웨일즈) 농사의 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아마에톤에 관한 언급은 중세 시대 웨일즈의 산문 이야기에 등장한다. 아마에톤은 특정 분야까지불가능한 일들 중 하나를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신이었다.
초기 무명의 웨일즈 시에도 아마에톤이 등장하긴 하지만 그 내용이 명확하게 해석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가능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아마에톤은 아눈 왕 아라운으로부터 개와 새와 노루를 훔쳤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마에톤과 아라운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 이 때 웨일즈 신화의 마법사이자 영웅이자 트릭스터인 기디온(Gwydion)이 요술로 아마에톤을 도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한다. 기디온과 아마에톤은 형제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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