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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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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젯밤에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잠의 사생활/데이비드 랜들 지음/이충호 옮김/해나무 펴냄 괴성을 지르면서 잠에서 깬 사내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도대체 왜 나는 한밤중에 침실이 아닌 복도 바닥에서 뒹굴고 있을까? 20년 넘게 고약한 잠버릇 때문에 고생한 저자는 어느 날 밤, 잠결에 걷다가 크게 다치고서야 병원을 찾아간다. 하지만 의사에게도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걸 알게 되자, 처음으로 진지하게 잠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왜 우리는 잠을 잘까? 남자는 여자와 잠을 자는 방식이 다를까? 꿈은 왜 꿀까? 아이를 잠재우는 것은 왜 어려울까? 왜 어떤 사람은 코를 골고, 어떤 사람은 골지 않을까? 자신이 잠결에 걸어다니는 원인은 무엇이며, 왜 그것을 멈출 수 없을까? 데이비드 랜들은 (원제:Dreamland)에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더 많은..
유토피아를 향한 또 다른 열망, 디스토피아 소설들 우스꽝스러운 외모, 그러나 의리는 하나만은 끝내주었던 포비를 기억하는가! 30대 중반을 넘긴 한국 사람이라면 [미래소년 코난]에 추억이 아련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코난, 라나, 라오 박사, 악당 레프카...각자 역할이 분명한 캐릭터들이 있었지만 나는 왠지 코난과 라나를 졸졸 따라다니던 포비에 대한 기억이 더 생생하다. 나이가 들고서야 알게 됐지만 [미래소년 코난]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다. 30여년 전에 미래사회를 그렸던 이 만화영화의 미래는 2008년이었다. 벌써 2년이나 지난 과거에 되어 버렸으니 세월의 무상함이 새삼 느껴진다. 새삼스럽게 [미래소년 코난]을 들먹이는 것은 이 만화영화의 배경이 다름아닌 디스토피아적 미래 지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미래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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