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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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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론, 부의 불평등을 해소할 대안은 있을까 프랑크 J. 엘가(Frank. J. Elgar)등이 국제 학술저널인 『국제 공중보건』에 실은 '학교폭력과 살인, 소득불평등의 관계'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소득불평등이 높으면 학교폭력 경험률도 높게 나타났다. 또 국가의 소득격차가 클수록 학교폭력 경험률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소득불평등지수가 10% 악화되면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2.9%, 가해경험은 2.5%, 가해와 피해 중복경험은 4.0%씩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 논문이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담보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 부의 편중에 따른 소득불평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만큼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국가마다 소득불평등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제로 성과를 거뒀다는 얘기는 들려오..
'우상의 눈물'로 본 학교폭력의 매카니즘 우상의 눈물/전상국/1980년 현정부를 두고 '문민독재'라며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민정부'와 '독재정부'라는 서로 어울릴 것 같지않은 두 단어가 하나의 용어로 탄생한 데는 정치권력의 권위주의적 행태가 단지 총칼에 의해서만 비롯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양한 경험으로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즉 눈에 보이는 권력은 저항의 근거가 확실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합법을 가장한 숨은 권력은 정당한 저항의 통로마저 봉쇄해 버린 채 인간의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전상국의 문제작 은 바로 이런 정치권력의 매카니즘을 어느 고등학교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 학교폭력에 빗대어 비판하고 있다. 소설이 발표될 당시의 시대상황을 추적해 본다면 그 비판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
불혹, 스노비즘, 구제역 그리고 살처분 윤대녕(1962년~)의 /2011년 오늘 아침 조간에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중 절반 이상이 자살 등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학교폭력과 입시압박으로 자살한 청소년들의 뉴스가 신문을 장식한다. 4대강이 완공되면 가뭄이 사라진다던 공사 관계자의 말 뒤에는 쩍쩍 갈라지는 땅을 바라보고 있는 농부의 심장은 깊게 패인 주름의 깊이로 타들어 간다. 지구 반대편에서는 연애도 결혼도 포기해야만 하는 그리스 청년의 한숨이 들려온다. 오늘 아침을 여는 소리가 온통 신음뿐이고 한숨뿐이다. 그러나 어제 아침까지 나는 부끄럽게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어쩌면 들으려 하지도 보려 하지도 않았다는 말이 솔직한 고백일 것이다. 철이가 찾아가는 안드로메다 얘기도 아니고 별..
첫사랑의 설레임과 통과의례로서의 성장통 배수아의 /1999년 18세기 후반 독일에서 일어난 합리주의와 계몽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감정의 해방이나 개성의 존중을 주장한 문학운동을 '슈투름 운트 드랑(Sturm und Drang)'이라고 한다. 이 말이 조금 어렵다면 '질풍노도(疾風怒濤)'라는 우리말 번역에는 쉽게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질풍노도(疾風怒濤)'는 당시 독일사회의 맹목적인 출세의식과 소위 사회지도층의 경직된 사고, 구시대의 신분제도로 인한 자유와 독립 의지의 부재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난 문학운동이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괴테(Johann Wolfgang Goethe, 1749~1832, 독일)를 꼽는다. 괴테는 그의 소설 을 통해 '질풍노도'라는 거대한 바람 앞에 선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청소년기를 이르는 '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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