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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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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대 기록에 등장하는 술의 신, 두강 중국 신화에서 두강DuKang杜康은 술의 신이자 술의 발명자로 알려졌다. 중국 당나라 시절 이조가 쓴 에 따르면 두강이 술의 신으로 숭배되고 있는 것을 목격한 중국 남부 지방을 여행하던 자사(중국 한나라때 지방의 군과 국을 감독하기 위해 각 주에 상주하던 감찰관)가 있었다. 명나라 때 사조절(謝肇浙, 1567년~1624년)은 그의 책 에서 두강이 술의 신이었음을 확인했다. 라는 책은 두강을 ‘대대로 내려온 술 제조의 스승’으로 부르고 있다. 또 진나라 때 책 는 두강이 술을 발명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은 두강의 역할에 대한 표준이 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두강의 고대 고향은 산시성의 바이수이 또는 허난성의 루양이다. 두 곳 모두 ‘두강’이라는 술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구이저우성의 모태주(茅臺酒..
효자에서 문화와 문학의 신으로, 문창왕 도교의 신 문창왕文昌王WenchangWang은 문학이나 문화와 관련이 있다. 제국 정부의 학자로 여러 번 환생한 것으로 여겨지는 그는 현재 학생들과 학자들의 수호신이다. 문창왕은 또 친절하고 자비로운 신이다. 그는 가난한 자 뿐만 아니라 부유한 자도 환영하며 그의 호의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을 도울 것이다. 그러나 문창왕의 기원은 황실의 학자 관료가 아니었다. 전설에 따르면 문창왕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그의 학문적 업적이 아닌 군사적 영웅주의를 통해 유명해졌다. 군사적 영웅이 어떻게 저명한 학자가 되었는지는 출처에 따라 다르다.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는 문창왕의 지혜를 인정했지만 현대 학자들은 그가 문화의 신이었던 이유에 대해 또 다른 설명을 한다. 대부분의 도교 신들은 인간으로서의 삶에서 출발한다..
어린이들의 수호신, 장선을 아시나요 천구(天狗, Tiangou)를 향해 활을 겨누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선(張仙, Zhang Xian)은 중국 신화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어린이들의 수호신으로 통한다. 장선은 일식이나 월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개와 유사한 형태의 전설적인 동물인 천구와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 활과 화살을 지니고 다니면서 천구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고대 문헌에 장선은 천구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하늘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천구를 향해 활을 겨누고 있는 장선. 출처>구글 검색 어린이의 수호신 장선이 아이의 출산과 보호를 관장하는 신이지만 사실은 남자 아이만을 보호해 주는 신이었다. 장선은 또 무한대로 음식을 생산할 수 있는 손을 가지고 있었다. 일반적으..
아스테리아, 투키디데스의 함정과 델로스의 유래 그리스 신화/바람둥이 제우스의 여신들⑪ 아스테리아 국제질서의 패권을 두고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기존의 절대 강자 미국에 맞서 신흥강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대립이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기 정부의 외교력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의 중국과 미국의 대립을 두고 외교용어 중에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라는 말이 있다. 급부상한 신흥 강대국이 기존 세력판도를 흔들면 결국 무력충돌로 치닫게 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Thucydides, B.C. 460?~B.C.400?)가 그의 저서 에서 신흥강국 아테네의 부상과 기존 패권국인 스파르타의 불안감이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불러왔다는 분석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말이 나..
루신과 프로스트의 '길'을 통해 본 희망의 본질 고향/루신(魯迅, 1881~1936, 중국)/1921년 고향의 이미지는 흡사 어머니를 떠올린다. 생명의 근원이면서 끝없는 회귀 본능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그래서 고향은 늘 그립고 애틋하다. 오죽했으면 수구초심(首丘初心)이나 호마망북(胡馬望北)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까? 미물인 여우도 죽을 때면 제 살던 언덕으로 머리를 둔다고 하고, 호나라의 말도 호나라에서 북풍이 불어올 때마다 그리움에 북쪽을 바라보았다고 한다. 하물며 미물인 여우나 말도 이럴진대 사람이야 오죽하겠는가! 평생을 외지에 떠돌다가도 나이가 들고 죽을 때가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것이 인지상정이다. 타향에서 화려한 사후를 맞느니 고향 땅 어딘가에 한 줌의 흙이 되고픈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한편 누구든 태어난 곳이 따로 있지만 누구나 ..
7.7사변 77주년 행사에서 시진핑이 경고한 소수는 누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명백한 역사적 사실과 전쟁 중 희생당한 수천만 명의 무고한 생명을 무시하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소수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누구든지 침략 역사를 부정, 왜곡하고 미화하려 한다면 중국 인민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수의 과거사 역주행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시진핑 주석이 말한 소수는 누구일까? 요즘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일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게다가 중일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7·7사변(노구교 사건) 77주년 자리였다면 시진핑이 지목한 소수는 틀림없이 일본일 수밖에 없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7·7사변 기념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했다는 시진핑 주석은 평화헌법 9조 개정을 통해 전쟁이 가능한..
청, 중국 최후의 제국이자 오늘날 소수민족 문제의 뿌리 중국 최후의 제국-청/위리엄 T. 로 지음/기세찬 옮김/너머북스 펴냄 중국이 온다 21세기의 화두,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하버드대의 특별기획 오늘날 중국과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로는 ‘청’이 근대 서구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쇠퇴한 내향적이고 폐쇄적인 ‘중국 왕조’라는 표준적인 학설에 도전한다. 서구 중심주의를 지양하고 새로운 중국사 서술을 개척한 조너선 스펜스의 계보를 이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청대사 전문가인 저자가 쓴 이 책은 기념비적인 연구서인 『케임브리지 중국사』의 청대사 3권을 포함한 최신의 국제적인 청대사 연구 성과를 종합한 것이다. 저자가 논의하는 청 제국은 그야말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표적과도 같다. 청 제국사를 서구적 근대와..
새들의 천국에는 왜 새가 없을까 얼마 전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이 온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부는 강력한 대책이라고 내놓지만 잊을 만 하면 터지니 실효성에 의문만 생길 뿐이다. 특히 이번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에서는 조선일보가 패륜범죄자의 정보를 공개한다며 엉뚱한 사람의 얼굴을 신문에 게재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발생했다. 도대체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런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전국민적 관심사가 되는 게 있다. 바로 사형제 폐지 논란이다. 사형제 폐지에 찬성하는 필자도 이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분노할 수밖에 없는 감정이 이성을 억누르곤 한다. 누구는 안 그렇겠는가! 이런 반인륜적 사건 앞에서 차분히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