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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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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왜 하필 카네이션일까 카네이션(Carnation)의 학명은 다이앤서스(Dianthus)로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했는데 '신의 꽃'이란 뜻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올림푸스의 세 처녀 여신(헤스티아, 아테나, 아르테미스) 중 한명인 아르테미스가 자신을 놀래킨 목동에게 화가 난 나머지 목동의 눈을 찢어버리는 끔찍한 복수를 하고 말았다. 훗날 아르테미스는 이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목동의 눈을 카네이션으로 바꿔 주었다고 한다. 아르테미스는 로마 신화에서 디아나(Diana)로 등장하는데 영어식으로는 우리에게도 낯익은 '다이아나'로 읽는다. 이런 신화 때문에 카네이션의 학명은 '아르테미스의 꽃' 즉 '디아나 여신의 꽃'이라는 의미의 '다이앤서스(Dianthus)'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카네이션에 얽힌 잔인한 이야기가 ..
어버이날 준비로 꽃밭이 된 둔산 꽃시장 둔산 꽃시장 올해는 경기 탓인지 북적이던 작년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그래도 저마다 세심하게 꽃을 고르는 풍경들로 마음이 따뜻해진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시대를 반영하듯 붉은 색 카네이션 말고도 형형색색 카네이션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가슴에 달아드리는 코사지보다는 꽃화분이나 꽃바구니가 대세더군요. 오늘 어버이날 아침, 일어나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안부전화 드리는 걸로 못난 아들놈의 어버이날은 그렇게 무심하게 시간만 잡아먹고 있습니다. 가슴 따뜻한 어버이날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