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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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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들의 음악 블루스에도 언급된 지혜와 저승의 신, 파파 레그바 서인도 제도에 있는 섬나라 아이티 부두교 및 부두 신념 체계에서 파파 레그바Papa Legba는 로아Loa(아이티 부두교와 루지애나 부두교의 정령으로 일종의 ‘신神’으로 해석될 수 있다)의 하나이다. 교차로와 관련하여 그는 인간계와 영계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파파 레그바는 의사소통과 말[言]에 중대한 영향력을 가진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오늘날 베냉(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에 면한 국가)인 다호메이 왕국(15~19세기 베냉에서 번영했던 왕국)에서 유래한 파파 레그바는 아프리카 신화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신이다. 부두의 관습은 서아프리카의 토착 신념 체계에서 비롯되었다. 아프리카 흑인들이 노예로 북미 대륙에 팔려갔을 때 그들과 함께 레그바를 포함한 많은 신과 정령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
아들 때문에 보리수 나무가 된 님페, 필리라 그리스 신화에서 필리라Philyra는 테살리아의 펠리온 산에 살았던 오케아니데스 님페였다.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3천 명의 딸들(이들을 오케아니데스라고 부른다) 중 한 명인 필리라는 치료와 미와 향기, 글쓰기의 여신이었다. 필리라는 반인반마 켄타우로스 족 케이론의 어머니로 더 유명할 것이다. 그렇다면 님페 필리라는 어떻게 반인반마의 어머니가 되었을까? 여기에서 등장하는 신이 시간의 신 크로노스이다. 필리라는 티탄족의 우두머리 크로노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크로노스는 이미 레아 여신과 결혼한 후였다. 결국 둘의 밀회 현장이 레아 여신에게 발각되었고 크로노스는 재빨리 말로 변신해 필리라와 결합했다. 이 일로 필리라는 반인반마 케이론을 낳았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필리라는 자신에..
샹고, 신화가 된 역사(?) 샹고(Shango, Chango로 부르기도 함)는 남서부 나이지리아 요루바족의 주요 신 중 한 명이다. 샹고는 또한 남동부 나이지리아 에도족의 종교에 등장하기도 하는데 에상고(Esango)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또 서부 아프리카의 베냉 공화국 폰 족들은 샹고를 상보(Sangbo) 또는 에비오소(Ebioso)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루바족 다른 신들(오리샤, Orisha)처럼 샹고는 그들의 조상인 동시에 자연력으로 여겨진다. 문화인 동시에 종교인 것이다. 조상으로서의 샹고는 오요(Oyo)국의 4대 왕이었다. 구전에 의하면 샹고는 말을 할 때면 천둥 같은 목소리와 불을 뿜는 입을 가진 강력한 존재였다고 한다. 그의 부하가 그에게 도전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부하의 마법과 도주한 샹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