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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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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신 아랄레즈와 아르메니안 감프르 아르메니아 신화에서 아랄레즈Aralez는 개의 모습을 한 버금 신으로 치유와 부활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다. 신화에 따르면 아랄레즈는 죽은 전사들을 부활시키고 죽은 자들의 상처를 핥아 다시 살아나게 했다고 한다. 고대 아르메니아인들은 아랄레즈가 오늘날 아라라트 산(이란과 아르메니아의 접경 지대인 아르메니아 고원에 위치한 해발 5,137m의 산)으로 알려진 마시스 산이나 하늘에 사는 것으로 생각했다. 한편 아랄레즈는 맹견 아르메니안 감프르Armenian Gampr Dog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아르메니안 감프르는 아르메니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개의 품종으로 조상들의 특징을 상당 부분 간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일설에 의하면 4세기 경 아르메니아의 장군 무세그 마미코냔이 죽었을 때 가족들은 그의 시신..
아르메니아에 남아있는 지혜와 저승의 신 티르의 흔적들 티르Tir(또는 티우르Tiur, 북유럽의 신 티르Tyr가 아님)는 고대 아르메니아에서 숭배되었던 문자, 교육, 수사, 지혜 및 예술의 신이었다. 그는 전설적인 족장이자 아르메니아의 창시자로 알려진 하이크Hayk(하이크 나하페트Hayk Nahapet로도 알려짐)의 아들이었으며 아르메니아의 최고신 아라마즈드Aramazd의 전령으로 인식되었다. 그는 또 꿈을 설명하는 예언자였으며 인간의 선과 악을 기록했고 죽은 자의 영혼을 지하세계로 인도하는 저승사자이기도 했다. 티르는 그의 일지에 인간들의 탄생과 죽음을 기록하는 데 일년 중 한 달을 보냈고 나머지 열한 달은 작가, 시인, 음악가, 조각가, 건축가 등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데 보냈다. 티르의 또 다른 이름은 그로그Grogh(‘작가’ 또는 ‘서기’를 의미함)..
'나는 관대하다!', 아르메니아 최고신 아라마즈드 아라마즈드Aramazd는 기독교 이전 아르메니아 판테온의 최고신이었다. 모든 신들의 아버지로 불린 아라마즈드는 최고신이면서 하늘과 대지를 만든 창조신이었다. ‘아라마즈드Aramazd’에서 처음 두 글자 ‘아르Ar’는 ‘태양’, ‘빛’, ‘생명’ 등을 뜻하는 어근이다. 즉 태양신으로서 아라마즈드는 대지의 비옥함과 풍요로움의 원천이다. 아라마즈드를 기리는 아마노르Amanor 또는 신년 축제가 아르메니아 달력의 매년3월21일(춘분)에 개최되었다. 아라마즈드는 아르메니아 토착의 전설적인 아라Ara와 페르시아의 최고신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가 융합된 신이었다. 헬레니즘 시대 아라마즈드는 그리스의 제우스Zeus와 동일시되기도 했다. 아라마즈드의 주요 신전은 고대 아르메니아의 문화 및 행정 중심지인 아니A..
세상 모든 지식의 어머니, 아나히트 아르메니아 신화에서 아나히트Anahit는 풍요, 치유, 지혜 및 물의 여신이었다. 처음에 그녀는 전쟁의 여신이었다. 기원전 5세기까지 아나히트는 창조신 아라마즈드Aramazd와 함께 아르메니아 판테온의 가장 중요한 신이었다. 아르메니아 여신 아나히트는 같은 성격의 페르시아 여신 아나히타Anahita와 관련이 있었다. 기원전 7세기 경 메디아(이란 북서부에 있었던 고대 국가)의 영토 확장 시절 또는 메디아 왕국을 계승한 초기 아케메네스 왕조 시절 페르시아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아나히트 숭배는 아르메니아에서 매우 중요한 의식이었다. 기원전 2세기 경 현재의 아르메니아 지역에 아르탁시아드 왕조를 세운 아르탁시아스 1세Artaxias Ⅰ는 아르메니아 전역에 아나히트 동상들을 세우고 아나히트 숭배를 선포했다..
아르메니아 판테온의 최고신이자 국가신, 할디 아르메니아 신화에서 할디Haldi(또는 칼디Khaldi)는 아르메니아 판테온의 최고신이자 기원전 900년에서 기원전 600년 사이에 현재 터키 동부의 반 호수 주변 고원을 통치했던 고대 우라르투 왕국의 국가신이었다. 그는 또 전사의 신으로 우라르투 왕들은 전투에 나가기 전에 그에게 승리를 기원했다. 할디는 날개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만 사자 위에 서 있는 남성으로 묘사되었다. 우라르투의 고대 도시 무사시르에 있었던 신전은 할디와 바그바르투 여신에게 바쳐졌다. 하지만 무사시르 신전은 기원전 714년 아시리아의 사르곤 2세에 의해 파괴되었다. 할디에게 바쳐진 이 신전은 칼, 창, 활, 화살 및 방패와 같은 무기로 장식되었으며 ‘무기의 집’으로 불리기도 했다. 할디는 우라르투의 토착신이 아닌 불분명하지만 ..
바스타바르 축제와 아스틀리크 여신 아스틀리크(Astlik, 아스트지크Astghik라고도 함)는 그리스도교 이전 아르메니아의 사랑과 풍요의 여신이었다. 나중에는 별의 여신으로 숭배되기도 했다. 아스틀리크는 불과 천둥과 전쟁의 신이었던 바한(Vahagn)의 배우자였다. 이교도 시기에 아스틀리크는 사랑과 처녀의 아름다움, 물의 원천, 샘을 상징하는 여신이 되기도 했다. 아스틀리크 숭배는 아르메니아 지역으로 피난했던 인도의 두 왕자에서 비롯됐다.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바스타바르를 즐기는 아르메니아인들. 출처>구글 검색 매년 7월 중순 아스틀리크 여신에게 바쳐진 바르타바르 축제는 카톨릭의 현성용 축일로 바뀌었고 지금도 아르메니아인들은 바르타바르 축제를 열고 있다. 기독교 이전 아르메니아인들은 바르타바르 축제가 되면 비둘기를 날리고 서로에게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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