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마뱀

(3)
조상신이 된 도마뱀, 카마롱 멜라네시아[파푸아뉴기니 우게오 부족] 판테온에서 카마롱Kamarong은 도마뱀 형상을 한 최초의 생물이었다. 불행히도 그는 변형 유기체처럼 문제가 있었다. 그에게는 중요한 기관이 없었다. 대신 그의 피부에서는 땀처럼 정자가 흘러나왔고 입으로 배설해야만 했다. 다행히도 그의 곁에는 뱀 여신 야리가 있었다. 그녀는 간단한 시술을 통해 카마롱의 잃어버린 기관들을 찾아 주었다. 드디어 카마롱은 야리 여신이 만들어준 새로운 구멍을 통해 배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카마롱은 우게오 부족의 첫 번째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운쿨룬쿨루, 인간은 불멸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운쿨룬쿨루(Unkulunkulu)는 남아프리카 지역 줄루족의 창조신이다. 운쿨룬쿨루는 신화적인 우트랑가 습지의 갈대에서 태어났다. 줄루족 말로 운쿨룬쿨루는 ‘매우 위대한/높은 자’라는 뜻이다. 신화에 따르면 대지에 떨어진 씨앗이 있었다. 씨앗은 갈대로 자랐고 그 갈대에서 운쿨룬쿨루가 태어났다고 전한다. ▲갈대에서 태어난 줄루족 최고신 운쿨룬쿨루. 출처>구글 검색 운쿨룬쿨루가 충분한 크기로 자랐을 때 갈대는 부서졌고 그가 튀어나왔다. 그는 모험을 시작했고다른 갈대들이 인간들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인간들을 끄집어냈고 또 주술사와 인간들의 꿈을 끄집어냈다. 뿐만 아니라 운쿨룬쿨루는 갈대로부터 소와 물고기 새들은 물론 사나운 창조물들도 끄집어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산과, 강, 달, 태양 등 오늘날..
희망은 절망의 생채기에 돋아나는 새살이다 노랑무늬영원/한 강/2003년 한 대학생이 조지아주 브룬스윅행 버스에서 수년간의 교도소 복역을 마치고 아내가 있는 자신의 옛집으로 가던 한 남자를 만났다. 그 남자는 아내가 자신을 받아줄지 고민하던 중 교도소에서 아내에게 미리 출소 날짜를 알려주고 자신을 용서하고 받아준다면 집 앞의 참나무에 노란색 손수건을 걸어달라는 편지를 썼다고 한다. 아내가 자신을 받아주길 간절히 원했지만 선택은 아내의 몫이었다. 버스가 자신의 옛집에 가까워오자 그 남자는 가슴이 떨려 볼 수 없었던지 그 대학생에게 참나무에 손수건이 걸려있는지 봐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다른 승객들도 가슴을 조이며 차창 너머로 마을 입구를 바라보았는데, 그 남자가 말했던 참나무에는 노란색 손수건이 한가득 매어져 있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