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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7 노르웨이 테러범의 한국사회에 대한 오해와 진실 (42)

 

해마다 각 분야별로 세계와 인류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이 노벨상이다. 노벨상은 스웨덴의 화학자인 알프레드 노벨이 만들었다. 그는 다이너마이트를 최초로 발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가 자신의 기대와 달리 군사적으로 사용된 데 회의를 느껴 유산으로 노벨상을 설립했다.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은 평화상, 문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의학상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시상했는데 1969년 경제학상이 추가되어 6개 분야로 시상하고 있다. 

노벨상은 통상적으로 스웨덴에서 추천하고 결정해서 시상하지만 노벨 평화상만은 노르웨이 국회인 스토르팅에 의해 구성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시상식은 수도 오슬로에 있는 노르웨이 국회에서 진행된다. 2000년 한국 최초 노벨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도 오슬로 국회에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머지 5개 분야 노벨상과 달리 노벨 평화상만 노르웨이에서 시상하는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져있지는 않으나 서로 이웃해 있는 양국간의 우호증진을 위한 상징성도 있지만 노벨의 유언이 스웨덴인-노르웨이인 클럽에서 쓰여졌다는 점도 고려된 듯 보인다. 아무튼 노벨 평화상으로 인해 노르웨이는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세기에 있었던 많은 평화조약들이 노르웨이에서 체결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분명 노르웨이는 평화의 상징임에 틀림없다.  

이런 상징성으로 인해 이번 노르웨이 테러는 전 세계인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이제 지구상 어디에도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땅은 사라져버린 듯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의 용의자로 알려진 극우 근본주의 기독주의자, 브레이빅의 테러 선언문에 담긴 한국 관련 내용은 테러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는 우려와 함께 한국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테러범에 의해 폭로된 한국사회의 자화상  

브레이빅의 선언문 중에 'Family value(가족의 가치)'를 '가부장적 문화'로 오역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체적인 문맥을 볼 때 우려스러운 한국사회의 단면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게다가 테러범 브레이빅이 만나고 싶은 인물 중에 이명박 대통령을 꼽고 있다는 사실은 현정부 들어 후퇴하고 있는 한국사회를 고발하고 있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브레이빅은 다문화주의와 문화적 마르크스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노르웨이와 달리 단일문화를 보존하면서도 경제적으로도 성장한 한국과 일본을 동경하는 모델로 꼽으면서 보수주의적 원칙과 가치가 잘 지켜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화의 장단점을 효과적으로 취사선택해 평화적이고 반제국주의적이며 민족주의와 가족의 가치가 매우 강한 나라로 묘사하고 있다.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는 교황과 푸틴 러시아 총리를 꼽았으며 그 외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총장과 헤이르트 빌더르스 네덜란드 자유당 당수, 라도반 카라지치 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아소다로 전 일본 총리를 꼽았다고 한다. 교황을 제외하면 모두 전쟁 범죄자이거나 극우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다. 브레이빅은 이명박 대통령도 자신이 동경하는 그런 부류에 넣고 있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반다문화는 내가 받은 차별을 앙갚음이라도 하듯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흑인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금지하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버스 안에서 냄새가 난다며 모욕을 당해 신고했던 흑인이 또다시 경찰에게 차별을 받는 등 지난 10년 동안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던 사례가 230건이나 된다고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존재를 모르는 외국인이 많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문화 가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순혈주의는 여전히 한국사회의 주류 생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반다문화 이전에 한국사회의 반다양성은 그 뿌리가 깊다. 여전히 냉전적 사고로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좌파'니 '좌빨'이니 '빨갱이'이니 하는 비난은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이자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오역의 논란을 빚었던 '가족의 가치'는 가부장적 문화라는 이름으로 남녀차별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테러범 브레이빅의 폭로(?)가 아니고라도 한국사회의 반다문화, 반다양성은 내부적으로도 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테러범 브레이빅이 언급한 한국사회에 대한 동경은 착각에서 비롯된 것도 없지 않다.

테러범의 한국 보수주의에 대한 착각

테러범 브레이빅은 석사에 필적하는 엄청난 수준의 독서와 독학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 대한 그의 신념 중에는 심대한 착각과 착오가 진실로 포장되고 있기도 하다. 우선 한국사회도 이제 다문화 가정이 대세라는 점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모양이다. 

특히 한국의 보수주의는 그의 기대와 달리 반제국주의적이지도 민족주의적이지도 않다는 현실이다. 세계화의 장단점을 취사선택한 게 아니라 오로지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에 매몰된 세력이 한국의 보수라는 점이다. 오히려 한국의 보수주의는 제국주의적 잔재와 반민족적 오물을 뒤집어쓰고 있는 집단이다.

친일파 청산에 소극적일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를 한국 근대화의 시작으로 칭송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족주의적 보수주의자인 김구 선생에 대해서는 극악한 테러범으로 폄하하고 있다. 브레이빅이 싫어할 만한 미국은 한국 보수의 어버이 나라로 떠받들어지고 있다. 보수 집회마다 등장하는 성조기, 심지어 보수 기독교 단체의 집회에서는 미국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미안하지만 테러범 브레이빅과 그가 동경하는 한국 보수주의의 공통점은 군복을 좋아한다는 것 뿐이다.

오늘 조간신문을 보니 러시아 푸틴 총리는 브레이빅이 범행 직전 발표한 선언문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는 말에 브레이빅은 악마의 화신이며 그가 무슨 말을 했든 미친 사람의 헛소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한다. 푸틴과 함께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이명박 대통령은 과연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진다. 

이번 노르웨이 테러 사건은 그 충격과 함께 테러범의 선언문에 한국과 한국 대통령이 언급되었다는 사실은 한국사회 내부에 적지않은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현정부 들어 후퇴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이 아이러니한 형태로 폭로되고 말았다는 점이다. 

Posted by 사용자 여강여호 트랙백 3 :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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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netpinky.com/v/sexy-lingerie.html BlogIcon lingerie 2011.07.27 20:47

    대통령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사회를 보는 인식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다문화와 다양성...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다문화, 반다양성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1.07.27 21:46 신고

    노르웨이 같은 평화의 나라에도 우리나라 뉴라이트같은 환자가 있다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우리나라 보수를 닮은게 아니라 수구세력과 뉴라이트같은 자들을 달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우리나라 쑤구들 반면교사로 삼아야겠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ismadame BlogIcon 파리아줌마 2011.07.27 22:28

    테러범이 물귀신같이 여러사람 끌어들이는군요,.
    저도 궁금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뭐라고 할런지요?
    누가 안물어보나요?~~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kimstreasure.tistory.com BlogIcon Zoom-in 2011.07.27 22:28 신고

    대한민국을 잘모르는 사람들은 살인마와 같은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퓨틴의 반응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거기까지 2mb의 사고가 다다를지..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daum.net/saenooree BlogIcon 耽讀 2011.07.28 09:54

    브레이비크가 가스통 할배들과 직접 만났다면 저런 글 절대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tirun.tistory.com BlogIcon 티런 2011.07.28 10:38 신고

    한마디 해야될 상황인듯 보이네요.
    정말 저런 살인마의 생각은 도통 이해가 가질않습니다.ㅠㅠ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realestate8949.tistory.com BlogIcon 영국소년 2011.07.28 10:52 신고

    아!~~ 여기는 비가 무섭게 내리네요. 무섭습니다. 증말

  9. addr | edit/del | reply 2011.07.29 07:11

    비밀댓글입니다

  10.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easyessaypaper.com/Prices.php BlogIcon cheap essay 2011.07.29 11:25

    게다가 테러범 브레이빅이 만나고 싶은 인물 중에 이명박 대통령을 꼽고 있다는 사실은 현정부 들어 후퇴하고 있는 한국사회를 고발하고 있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1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rosadaddy.tistory.com BlogIcon 로사아빠! 2011.07.29 14:24 신고

    전 세계적으로 테러가 없음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한국이 왜 언급이 되었는지,,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12. addr | edit/del | reply 2011.07.29 14:45

    비밀댓글입니다

  13. addr | edit/del | reply 어떤 생각이신지는 알겠는데요.. 2011.07.30 20:21

    글을 쓰실때 좀 더 하드한 팩트에 기반하여 자기 주장을 펼치셨으면 합니다. 님 글만 봐서는 님 주장이 일리가 있는건지 판단하기가 힘드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여강여호 2011.07.31 00:43 신고

      님의 충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포스팅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보잘것 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소중한 충고까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tec-idiomes.com BlogIcon Cursos de ingles en el extranjero 2011.11.23 01:45


    좋은 와우 난 내가 한번도 항상 중단됩니다 생각지 않는다 뭔가 새로운 것을 새로운 정보, 하드 작업의 모든 주셔서 감사 내용을이 주제에 모든 시간에 대한 많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1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huntingpastore.com BlogIcon 인형 2012.01.06 01:21

    과부 사정 홀아비가 안다

  1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rantfordsflowers.com BlogIcon 2012.01.06 08:26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1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andbplants.com BlogIcon 윤석영 2012.01.07 03:21

    블로그 아름다운 날 놀라게하는 군, 중단하지 마십시오

  1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iamlegend.dyndns-at-work.com BlogIcon 라일라 2012.04.18 05:17

    어디?

  19.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esar007.gets-it.net BlogIcon 제비꽃 2012.04.20 02:35

    여기에 영어를 하시는 분 계십니까?

  20.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jsrampton.tistory.com BlogIcon John Rampton 2012.06.21 21:33 신고

    좋은 하루 가지고, 감사합니다

  21. addr | edit/del | reply jason 2012.06.23 19:07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는 석재 결합과 같은 정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