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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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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흘린 눈물의 의미 그림자를 판 사나이/김영하/2003년 슐레밀은 회색옷을 입은 신사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팔고 그 댓가로 자기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얻을 수 있는 행운 주머니를 받게 된다. 그림자는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지만 행운 주머니는 그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줄 수 있으니 회색옷을 입은 신사의 제의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그림자를 팔아버린 슐레밀은 행복했을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던 그림자를 팔아버린 후 슐레밀은 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로 외톨이가 되었고 애인마저도 슐레만을 떠나게 된다. 돈만으로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안 슐레만은 그림자를 팔았던 자신을 후회한다. 이 때 다시 나타난 회색옷을 입은 신사는 빼앗긴 그림자와 슐레만의 영혼을 맞바꾸자고 제안한다. 슐레밀은 비로소 회색옷을 입은 신사가 악마..
현대인이 게임에 빠질수 밖에 없는 이유 삼국지라는 이름의 천국/김영하/1996년 병아리와 달걀프라이의 차이점은 ‘스스로 깨고 나왔는가?’ 아니면 ‘남이 깨서 나왔는가?’라고 한다. 게임의 절제력 키우기는 이제 부모의 통제방식에서 임파워먼트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통제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임파워먼트, 곧 아이들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키우려면 무엇보다도 자녀들에게 게임중독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게임을 많이 하게 되면 치매환자처럼 전두엽 기능에 손상이 온다는 연구나 코카인 중독자의 뇌구조와 게임 중독자의 뇌구조가 일치한다는 연구결과 등이 있다. 따라서 게임은 의지만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이라는 질병이 될 수 있다는 위험을 아이들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 2012년 1월2일자 인터넷판 기사 중에서- 게임 중독을 경계하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