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에서 보르Borr는 태초의 신 부리Buri의 아들로 그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우리가 아는 것은 그의 아버지가 그를 낳았다는 것뿐이다. 보르라는 이름은 고대 노르드어에서 유래했으며 ‘아들’ 또는 ‘출생’을 의미한다. 즉 부리의 아들 보르에 대한 언급일 것이다.
보르에 관한 이야기는 <길피의 속임수>에 등장하는데 <길피의 속임수>는 아이슬란드 시인이자 역사가인 스노리 스툴루손(Snorri Sturluson, 1178년~1241년)의 <신 에다>의 서장 이후 가장 먼저 나오는 제1부로 북유럽 세계의 창세와 그 멸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길피의 속임수>에 따르면 보르는 서리 거인족인 요툰 베스틀라Bestla와 결합해 오딘Odin, 빌리Vili. 베Ve를 낳았다.
남편과 마찬가지로 베스틀라에 대해서도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그녀의 아버지가 요툰 볼포른이라는 것뿐이다. 자매도 있었겠지만 그 이름은 알려진 것이 없다. 사가에 따르면 한 때 베스틀라가 오딘을 도운 적이 있다고 한다. 베스틀라의 남자 형제로는 지식과 지혜의 신 미미르가 있었다.
베스틀라라는 이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학자들은 그것이 아마도 그녀의 결혼 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베스틀라는 아내를 이르는 고대어일 수도 있지만 이것 또한 추측일 뿐이다.
<고 에다>의 첫 번째 부분인 ‘무녀의 예언’에 따르면 세계수 이그드라실(우주를 지탱하는 거대한 물푸레나무)의 9개 영역(아스가르드, 바나헤임, 알프헤임, 미드가르드, 스바르트알프헤임, 요툰헤임, 무스펠헤임, 니플헤임, 헬) 중 7개를 보르와 베스틀라의 자녀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신화와 전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사의 도시 스파르타에 웃음의 신 겔로스 신전이 있었다? (1) | 2021.06.14 |
---|---|
사미인들의 창조신, 입밀 (6) | 2021.06.11 |
죽은 자들의 여왕이 된 창조 여신, 이자나미 (4) | 2021.06.09 |
이자나기와 일본 열도의 탄생 (3) | 2021.06.08 |
구전으로 전해진 아이누족 창조신, 카무이 (6) | 2021.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