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성

(5)
저녁별의 신, 헤스페로스 강화도 마니산의 참성단은 하늘에 제를 올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니 다들 그렇게 알고 있다.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참성단을 비롯해 하늘에 제를 올리는 곳으로 알려진 전국의 많은 제천대가 제의 뿐만 아니라 천문 관측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특별한 천문 현상이 나타날 때면 제천대에 올라가 천체를 관측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인류의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천체에 대한 관심은 비단 한반도 고대인들만의 일상은 아니었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도 종종 밤하늘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선원들에게 별자리에 대한 이해는 안전한 항해를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수천년 동안 ‘저녁별’로 알려진 금성은 초저녁에 가끔 나타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금성을 가장 밝은 별로 착각했고 이 밝은 별을 ..
일본 신화 유일의 별의 신, 아마츠미카보시 아마츠미카보시(天津甕星, Amatsmikaboshi)는 태양여신 아마테라스, 달의 신 츠쿠요미와 함께 천상의 신으로 일본 신화에서는 유일한 별의 신이다. 아마츠미카보시라는 이름 그 자체의 뜻은 ‘천상의 물병’ 또는 ‘천상의 위대한 별’이다. 일본 신화는 그리스 신화나 중국 신화에 비해 별에 얽힌 이야기가 거의 없다. 하지만 별의 신 아마츠미카보시의 존재를 볼 때 고대 일본에서도 별 신앙이 존재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아마츠미카보시가 어떤 별을 상징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금성, 화성, 유성 등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 중에서도 금성설이 가장 널리 지지를 받고 있다. 에 따르면 전쟁 신 다케미카즈치와 칼의 신 후츠누시는 초목과 돌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평정했지만 끝까지 복종시키지 못한 신이 바로 별의 ..
밤의 태양을 지키는 금성, 솔로틀 아즈텍 신화에 따르면 솔로틀(Xolotl)은 아즈텍 판테온의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인 케찰코아틀과 관련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솔로틀은 케찰코아틀과 쌍둥이 신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쌍둥이 신으로 알려진 케찰코아틀과 달리 솔로틀은 전통적으로 부정적 의미가 강한데 그는 신들이 인간을 창조하기 위해서 자신들을 희생했을 때 사형집행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후에 자기 자신을 희생했다고 알려졌다. 괴물 같은 지하세계의 개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솔로틀은 아즈텍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의 이런 역할은 몇몇 신화 속에 소개되어 있다. ▲솔로틀은 밤에 태양을 보호했다고 한다. 출처>구글 검색 아즈텍인들은 솔로틀을 번개와 불의 신으로 숭배했다. 전통적으로 솔로틀은 개, 쌍둥이, 기형, 질병, 불행 등과..
여신 사울레는 어떻게 태양을 상징했을까? 사울레Saule 또는 사울레 마테스Saules Mates는 발트(라트비아) 신화에서 태양 여신이다. 당연히 그녀의 상징은 태양, 불, 말, 자작나무 등이다. 사울레는 인도-유럽어족 전통의 신이며 이름 자체가 ‘태양’을 의미한다. 신화에 따르면 사울레는 노란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낮 동안 하늘을 가로지른 다음 황금빛 자작나무 배를 타고 밤길을 따라 바다를 누비며 붉은 스카프를 매달아 하늘에 사랑스런 색깔을 선사한다고 한다. 태양 여신 사울레는 농업과도 관련이 있으며 신화적인 산인 하늘의 농장 꼭대기에 사는 것으로 인식된다. 곡식의 풍작과 숙성을 위해 이 신에게 기원한다. 약초를 수확할 때도 여신을 위한 제물을 남겨놓는다. 라트비아인들은 여신이 이 약초들을 다음 해 또 풍성한 수확을 위해 자작나무 아래 숨..
바빌로니아 어머니 여신, 자르파니투 메소포타미아(바빌로니아-아카드) 신화에서 자르파니투(Zarpanitu)는 출생의 여신으로 사르파니트(Sarpanit), 자르파니트(Zarpanit), 자르판디트(Zarpandit), 제르파니툼(Zerpanitum), 제르바니투(Zerbanitu), 지르바니트(Zirbanit)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자르파니투가 유명한 것은 바빌로니아 최고신 마르둑(Marduk)의 아내로 어머니 여신이라는 점이다. ▲메소포타미아(바빌로니아) 최고신 마르둑. 출처>구글 검색 자르파니투는 ‘빛나는 자’라는 뜻으로 때로 금성(Venus)을 대표하기도 한다. 또 그녀의 이름은 출생의 여신으로 해석되기도 하며 이 때는 바빌로니아의 출생의 여신 아루루(Aruru, 수메르의 닌후르쌍)와 연결되기도 한다. 바빌로니아 신화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