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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계절의 여신 호라이에 관한 두 개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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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인들은 자연과 기후 및 주변 세계를 설명하는 데 신화를 사용했다. 원래 자연의 변화를 표현하는 데 사용되었던 호라이Horai는 계절의 여신들이었다. 여신들은 종종 ‘시간Hours’로도 불렸지만 실제로 호라이는 ‘해[年]’와 관련이 있었다. 호라이는 일년 내내 변화하는 자연과 그 다양한 특성을 상징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1년에 걸친 계절의 변화를 ‘호라이의 춤’으로 인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라이는 일반적으로 자연의 질서와 정의를 상징하게 되었다. 또한 호라이 여신들은 올림포스의 문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기도 했다.

 

 

호라이 여신들에 관해서는 두 개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먼저 그리스 신화에서 호라이 여신들은 제우스의 딸이었다. 계절의 변화와 관련된 원래 호라이 여신들은 제우스와 아프로디테의 딸이었다.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다산을 상징하는 여신이었다. 오늘날의 사계절과 달리 고대 그리스인들은 일년이 세 개의 계절로 이루어졌다고 믿었다. 즉 세 명의 호라이 여신들이 각각의 계절을 대표한다고 생각했다. 봄과 개화의 여신 탈로Thallo, 여름과 성장의 여신 아욱소Auxo, 가을과 수확의 여신 카프로Capro가 그들이었다.

 

이 호라이 여신들에게는 부차적인 임무와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탈로는 젊음과 순수함의 상징이었고 아욱소는 성장과 다산의 보호자였다. 가장 중요한 호라이 여신은 카프로로 그녀는 올림포스로 가는 길의 수호자였다. 그녀는 길을 구름으로 덮고 올림포스 신들에게만 길을 드러냈다고 한다.

 

또 하나의 호라이 여신들에 관한 전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절의 여신에서 질서의 여신으로 그 특성이 진화하면서 생긴 이야기로 그 기원은 율법의 여신 테미스와 관련이 있었다. 티탄족 여신들 중 하나인 테미스는 올림포스 신인 제우스와 결혼해 마침내 티탄족과 올림포스 신들 사이의 전투에서 질서를 가져왔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호라이 여신들이 바로 디케Dike, 에우노미아Eunomia, 에이레네Eirene였다.  

 

디케는 도덕적 정의를 의인화했다. 신들의 정의를 상징했던 그녀의 어머니와 달리 디케는 인간의 정의와 법을 대표했으며 균형 잡힌 저울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에우노미아는 입법과 인간의 법을 상징했다. 세 번째 호라이 에이레네는 평화와 부를 상징했다. 에이레네는 횃불과 홀, 풍요의 뿔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풍요의 뿔은 음식과 꽃이 넘쳐나는 뿔 모양의 바구니로 에이레네가 의인화한 부와 풍요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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