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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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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마케터, 일을 해도 고민 안해도 고민 국민·롯데·농협 카드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 파장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텔레마케터들은 금융당국의 텔레마케팅(TM) 신규영업 금지 조치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텔레마케터 전문 취업 사이트가 생길 정도로 미래 유망 직종으로 부상하기도 했지만 카드사, 보험사, 은행 등이 경쟁적으로 TM 영업방식을 도입함으로써 무한경쟁에 내몰려 기대했던 고수익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의 최대 피해자로 내몰리게 된 셈이다. 애초 금융 당국은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건 후속 대책으로 개인정보 대량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TM 신규영업 금지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TM 인력의 고용안정 문제가 대두되자 금융위원회는 서둘러 TM..
김명학씨가 현관에 발돋움길을 만든 이유 김광식(1921~2002년)의 /1956년 김명학씨는 길가에서 현관으로 들어오는 뜰길에 발자국을 내고 그 발자국 하나하나를 파낸 다음 벽돌 두 장씩을 홈에 넣어 발돋움길을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다.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 나와서는 현관문 손잡이 근방을 미친듯이 파내고는 눈을 감고 손잡이 부근을 쓸어보고 있다. 돌았냐는 아내의 핀잔에 김명학씨는 가엾은 대답만 할 뿐이다. "돌아? 누가…… 돌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해놓는 거야" 그리고는 길가로 나가 현관 발돋움길을 눈을 감고 걸어가 문의 손잡이 부근을 쓸어보고는 문을 열어보는 동작을 몇 번이고 반복한다. 남편의 이런 행동을 지켜보는 아내의 눈에서는 서러운 눈물이 흐른다. 김명학씨의 기이한 행동으로 결말을 맺는 김광식의 소설 은 찰리 채플린의 영화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