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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아즈텍

멕시코 전통술 풀케의 신, 테스카촌테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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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판테온에서 테스카촌테카틀Tezcatzontecatl은 풀케(Pulque. 용설란의 수액을 추출하여 제조하는 멕시코 전통주)의 신이다. 우유 빛깔의 이 음료는 약간 끈적끈적하고 신맛이 나며 중미인들에게는 신성한 음료로 여겨졌다. 스페인의 침략과 기독교의 도래 이후 풀케는 맥주와의 경쟁으로 쇠퇴를 거듭했지만 20세기 이후 풀케는 다시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풀케는 전통적으로 용설란의 여신 마야후엘Mayahuel과 사냥의 신 믹스코아틀Mixcoatl 축제 때 주로 소비되었다. 풀케는 제사장이 신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시기도 했고 희생제의 때 심장을 내놓아야 하는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제공되기도 했다. 임산부가 아이를 낳을 때도 풀케를 마셨다고 한다.

 

한편 테스카촌테카틀은 술과 다산의 신이었으며 마야후엘과 발효와 풍요의 신 파테카틀Patecatl의 4백 명의 아이들 중 한 명이었다. 센촌 토토친Centzon Totochtin(또는 400마리의 토끼)으로 알려진 이 4백 명의 형제들은 용설란의 신들로 자주 술에 취한 연회를 연 것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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