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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히타이트

출산의 여신 안질리의 실종이 상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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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질리Anzili(또는 엔질리Enzili)는 타미타와 자피슈나에서 숭배된 히타이트 여신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종종 미와 풍요의 여신 이쉬타라Ishtar와 함께 쓰이기도 한다. 후르마 지역에서 안질리는 기후의 신 지팔란다Zippalanda의 배우자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또 다른 기후의 신 사리사Sarissa의 배우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쿨리위쉬나에서 안질리는 지역 기후의 신이자 수호신인 라마Lamma와 함께 숭배되었다.

 

 

안질리는 주키Zukki 여신과 함께 임산부들의 출산을 돕는 의식에도 관여했다. 안질리와 주키는 많은 히타이트 신들 중 하나이며 그들의 일시적인 실종 사건은 히타이트 신화의 주요 주제이기도 하다. 이 신화의 일반적인 패턴은 신이 분노의 결과로 사라지게 되고 그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분노를 누그러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안질리와 주키의 경우 여신들은 화가 나서 발을 서로 엇갈려 올려놓고 옷을 앞뒤가 바뀌게 입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인간세상에서 사라졌다. 이들이 옷을 거꾸로 입는 것은 우주 질서의 파괴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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