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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발트

라트비아 자유의 여신상은 사랑의 여신 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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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신화에서 밀다Milda는 사랑의 여신이다. 하지만 사랑의 여신이라는 그녀의 특성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학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다는 리투아니아에서 여성들이 가장 즐겨 쓰는 이름이 되었다. 네오 파간(기독교 이전의 종교에서 영향을 받은 현대 종교부흥 운동) 사회와 공동체는 5월이 되면 밀다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축제가 개최한다. 금성[샛별]을 뜻하는 밀다 몬스Milda Mons는 그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이다. 라트비아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리가의 자유 기념비 위에 서 있는 여성이 바로 밀다다. 참고로 밀다가 양손으로 떠받들고 있는 황금 별 세 개는 라트비아 공화국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도시 세 곳(쿠르제메, 비제메, 라트갈레)을 상징한다고 한다.

 

라트비아 자유의 여신상은 사랑의 여신 밀다. 출처>구글 검색

밀다는 원래 알렉소타Aleksota로 알려졌다. 알렉소타스, 카우나스, 안타칼니스, 빌니우스 등에 밀다의 신전이 있었다. 지금 이곳에는 성 바오로 성당과 성 베드로 성당이 세워져 있다. 4월은 밀다에게 봉헌된 달이었다. 18세기 말이나 19세기 초 페르쿠나스 가문에서 두 개의 조각상이 발견되었는데 각각 천둥의 신 페르쿠나스와 사랑의 여신 밀다였다. 특히 밀다 여신으로 추정되는 청동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밀다 여신이 실제 리투아니아 판테온에 존재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대중적인 신으로 잡았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또 밀다 여신과 관련이 있다는 5월 축제도 19세기 어느 작가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밀다와 5월 축제가 연관을 맺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리투아니아의 5월 축제가 사랑과 젊음, 기쁨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후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밀다는 사랑의 여신으로 굳혀져 갔다. 한편 밀다는 비둘기가 끄는 전차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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