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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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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주피터, 숨마무스 ▲주피터 신전에 제물을 바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출처>구글 검색 고대 에트루리아(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 존재했던 왕국)에서 숨마무스(Summanus)는 낮의 폭풍의 신이었던 주피터(Jupiter, 제우스)의 대립적인 개념으로 밤의 폭풍의 신이었다. 고대 로마의 시인이자 그리스/로마 신화를 집대성한 것으로 알려진 오비디우스(Ovidius, BC 43 ~ AD 17?)조차도 숨마무스의 정확한 특징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숨마무스 신전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과 로마, 카르타고 사이의 전쟁인 피로스 전쟁(BC 280 ~ BC 275) 중에 봉헌되었는데 로마의 일곱 언덕 중 하나로 알려진 아웬티누스 언덕 경사면으로 추정되는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의 서쪽에 있었다. 숨마무스 신전은 주피터 카피..
강과 평원의 신, 슈무간 ▲강과 평원의 신, 슈무간(Sumugan). 출처>구글 검색 메소포타미아(수메르) 신화에서 슈무간(Sumugan)은 강과 평원의 신이다. 수메르 창조 신화에서 슈무간은 지혜의 신 엔키(Enki)에 의해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평평한 충적토 지역을 관리한 신이었다. 슈무간은 또한 여신 에레쉬키갈(Ereshkigal)이 지배하는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소들의 신이기도 했다. 슈무간의 아버지는 태양신 우투(Utu, 바빌론의 샤마시)였으며 비슷한 역할의 라하르(Lahar) 신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슈, 그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이유 슈(Shu)는 이집트 신화에서 지구의 대기와 바람이 의인화된 빛과 공기의 신이다. 빛의 신으로써 슈는 원시 어둠을 밝히고 낮과 밤, 산 자의 세계와 죽은 자의 세계를 분리했다. 또 대기의 신으로써의 슈는 대지와 하늘 사이의 공간을 대표하고 모든 생명체에게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어 주었다. 바람의 신으로써 선원들은 순풍이 필요할 때 슈를 불러내곤 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구름은 슈의 뼈로 여겼고 죽은 자의 영혼이 하늘에 닿을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었다. 슈는 헬리오폴리스 엔네아드(Ennead, 헬리오폴리스이 아홉 주신, 그리스 신화의 올림포스 12신과 비슷한 개념)의 첫 번째 신으로 태양신 아툼(Atum)의 침에서 창조되었다. 슈는 습기의 신 테프누트(Tefnut)의 남매이자 남편으로 하늘..
카카오 나무에 조롱박? 운우나푸와 부쿱우나푸 포폴 부(Popol Vuh)에 의하면 운우나푸(Hun Hunapu)는 마야 신화의 쌍둥이 영웅 우나푸(Hunapu)와 스발란케(Xbalanque)의 아버지이다. 그들의 달력 이름이 시사하듯이 운우나푸는 창조신이자 우나푸의 아버지이다. 운우나푸는 또 쌍둥이 형제의 아버지이자 예술의 신인 운초웬(Hun Chowen)과 운바츠(Hun Batz)의 아버지이자 후원자이기도 하다. 운우나푸는 동생인 부쿱우나푸(Vucub-Hunahpu)와 같이 짝을 이뤄 등장한다. 우나푸 형제는 지하세계인 시발바(Xibalba)의 주인에게 속아 희생되었다. 운우나푸의 머리는 나무에 매달려 조롱박이 되었다. 조롱박이 된 운우나푸의 지하세계 시발바 주인의 딸 스퀵(Xquic)을 임신시켰다. ▲지하세계의 신에 의해 카카오 나무의 조롱박이..
달의 여신 마라마와 로나의 이야기 ▲뉴질랜드 80센트짜리 우표에는 달의 여신 마라마(Marama)가 등장한다. 출처>구글 검색. 마라마(Marama)는 마오리족이 숭배했던 달의 여신이다. 달의 여신 마라마와 그의 오빠이자 태양 신 라(Ra)는 하늘 신 랑이(Rangi)와 파파(Papa)의 아들이었던 하롱아(Haronga)의 아내 통오-통오(Tongo-tongo)의 자식들이었다. 한편 마라마가 랑이누이와 파파의 딸이라는 설도 있다. 달의 여신 마라마는 한 달의 중순쯤이면 병에 걸린다. 병이 악화될수록 마라마는 시들어간다. 마라마는 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와이오라(Waiora, 생명수 또는 건강의 신) 호수의 생명수에 몸을 씻었다. 이 같은 행위를 통해 마라마는 다시 빛과 힘을 되찾는다고 한다. 아마도 달이 차고 기우는 현상을 이렇게 묘..
수능 수험생들에게 괴성(魁星)의 축복을... 학력고사 세대건 수능 세대건 시험이란 피하고 싶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마치 젊은 날의 통과의례가 되고 말았다. 한번쯤 겪어야만 될 아픔이자 시련이다. 인간의 됨됨이를 성적순으로 줄 세우는 것 같아 그리 유쾌하지 않은 통과의례이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고픈 마음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공부의 신’이라는 드라마도 있었던 것처럼 성적을 쑥쑥 올라가게만 해 준다면 공부했던 책도 씹어먹을 수 있었다. 정말 ‘공부의 신’이 있다면 하는 것은 수험생 모두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다. 진짜로 옛날 중국에는 문학과 시험의 신이 있었다고 한다. 요즘도 중국이나 대만 수험생들은 책상 앞에 이 시험의 신 그림을 붙여놓기도 한다고 한다. 이 신의 이름이 바로 ‘괴성(魁星)’이다. 원래 괴성은 북두칠성의 첫째 별이었다. 이것이 북두칠..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에티오피아의 최고신, 마흐렘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의 나라 에티오피아는 여전히 마라톤 강국이자 케냐와 함께 육상 장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나라다. 하지만 에티오피아를 이렇게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유니세프 광고에서나 나올법한 영양실조로 바짝 마른 아이의 나라 즉 지구상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쯤으로 생각하는 게 보통이다. ▲마흐렘은 고대 에티오피아 악숨 왕국 판테온의 최고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하지만 에티오피아에도 화려한 문명의 꽃이 만개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바로1세기에서 10세기까지 존재했던 악숨(Axum)이다. 특히 3세기의 페르시아 철학자는 당시 세계를 지배하는 제국으로 로마, 중국, 페르시아와 함께 에티오피아의 악숨 왕국을 꼽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악숨은 솔로몬 왕과의 로맨스로 유명한..
한나한나스 여신과 꿀벌 ▲꿀벌은 한나한나스 여신의 전령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한나한나스(Hannahannas)는 히타이트의 여신으로 하늘의 여왕 또는 모든 신들의 어머니로 불렸다. 한나한나스는 한나(Hannah), 안나(Anna), 난나(Nana), 안-안나(In-anna), 난나 여왕(Queen Nana) 등 다양한 이름으로 중동 지역 전역에서 숭배되었다. 기독교 전통에서 한나(Hannah)는 신들의 할머니 마리아로 알려졌다. 비슷하게 한나한나스도 마리 즉 마라화나의 어머니였다. 한나한나스는 매년 신년 축제인 푸룰리 페스티벌(Puruli festival) 동안 사원에서 성스러운 왕과 결혼식을 올렸다. 한나한나스는 왕과 하룻밤을 보내고는 살해해 그녀의 지하세계로 보내 새로운 죽음의 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히트이트 신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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