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한나한나스 여신과 꿀벌

▲꿀벌은 한나한나스 여신의 전령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한나한나스(Hannahannas)는 히타이트의 여신으로 하늘의 여왕 또는 모든 신들의 어머니로 불렸다. 한나한나스는 한나(Hannah), 안나(Anna), 난나(Nana), -안나(In-anna), 난나 여왕(Queen Nana) 등 다양한 이름으로 중동 지역 전역에서 숭배되었다.

 

기독교 전통에서 한나(Hannah)는 신들의 할머니 마리아로 알려졌다. 비슷하게 한나한나스도 마리 즉 마라화나의 어머니였다. 한나한나스는 매년 신년 축제인 푸룰리 페스티벌(Puruli festival) 동안 사원에서 성스러운 왕과 결혼식을 올렸다. 한나한나스는 왕과 하룻밤을 보내고는 살해해 그녀의 지하세계로 보내 새로운 죽음의 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히트이트 신화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로 풍요의 신 텔레피누(Telepinu) 이야기가 있는데 텔레피누는 세상의 악 때문에 몹시 화가 나 있었다. 텔레피누는 신발을 거꾸로 신고서 느릿느릿 사라졌다. 풍요의 신이었던 텔레피누의 실종으로 세상은 마르고 식물은 시들어가기 시작했다. 물은 더 이상 흐르지 않았고 동물들은 더 이상 새끼를 낳을 수 없었다. 심지어 어머니의 젖도 말라가기 시작했다.

 

신은 물론 인간들까지 동원되어 텔레피누를 찾아 나섰지만 끝내 그는 발견되지 않았다. 심지어바람의 신까지 세상을 다 돌아다녀 봤지만 텔레피누가 있는 곳을 찾지는 못했다. 오직 어머니 여신 한나한나스만이 텔레피누를 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고 있었다. 다른 신들이 그녀를 조롱하고 있을 때 한나한나스는 텔레피누를 찾기 위해 작은 꿀벌 한 마리를 보냈다.

 

급기야 꿀벌은 텔레피누를 찾아 나섰고 한나한나스 여신은 꿀벌에게 텔레피누를 찾거든 손과 발을 침으로 쏘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가 떠난 뒤 세상이 어떻게 되었는지조차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다음 텔레피누의 눈과 발을 밀랍으로 닦으라고 지시를 내렸다.

 

꿀벌은 더 이상 날 수 없을 때까지 텔레피누를 찾아 돌아다녔다. 드디어 텔레피누를 찾았는데 너무도 작은 마을에 있어서 다들 간과한 것이었다. 꿀벌은 한나한나스 여신의 지시대로 침을 쏘고 밀납으로 텔레피누의 눈과 발을 닦았다. 한나한나스 여신 말대로 텔레피누는 아주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꿀벌의 침을 맞고 깨어난 텔레피누는 잠에서 깨어났지만 무척 화가 나 있었다. 그가 분노를 터뜨릴 때마다 그의 손길이 닿는 곳은 모두 생기를 잃기를 잃거나 파괴되기 시작했다. 꿀벌은 한나한나스 여신에게로 돌아가 텔레피누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독수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나한나스 여신은 텔레피누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마법의 주문을 외웠다


한나한나스 여신은 참깨와 술을 든 여신 캄루세파스(Kamrusepas)의 도움으로 텔레피누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었다. 한나한나스와 캄루세파스 여신은 텔레피누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우유를 바르고 꿀로 그의 성질을 단련하고 오일로 몸을 깨끗이 하고 연고를 발라 그를 인간과 신의 세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드디어 텔레피누는 분노에서 벗어났고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시 생기를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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