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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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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자식으로 더 유명한 강의 신, 페네오스 그리스 신화에서 페네오스Peneus는 테살리아에 있는 강의 이름이자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자식들인 3천 명의 강의 신들을 일컫는 포타모이 중 한 명이었다. 페네오스는 요정 크레우사와 결혼해 라피타이(테살리아의 펠리온산 부근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부족)의 왕이 된 힙세우스와 세 명의 딸 메니페, 다프네, 스틸베를 낳았다. 일부 자료는 페네오스가 키레네의 아버지였다고 하고 힙세우스를 통해 키레네의 할아버지였다고도 한다. 참고로 키레네는 미모가 뛰어난 물의 요정으로 사냥에도 뛰어났는데 맨 손으로 사자와 격투를 벌일 정도였다. 이 신화의 아르카디아 판에서 다프네는 강의 신 라오돈의 딸이었다. 페네오스는 부라와 결혼해 아트락스를 낳았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자를 통해 아드레우스를 낳았다. 고대 테살리아..
바다의 미소년 네리테스가 조개로 변신한 두 개의 이야기 그리스 신화 속 많은 이야기들이 오늘날까지도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소재가 되고 있다. 그 이야기들은 위대한 고대 작가들에 의해 쓰여졌거나 일부 이야기들은 호메로스나 에우리피데스 같은 많은 고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 그 이야기들의 등장인물 중 일부는 신전도 없고 숭배문화도 없었던 평범한 캐릭터였다. 이런 등장인물 중에는 유명한 작가들에게 의해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바다의 신 네리테스Nerites도 있었다. 조개가 되지 않았더라면 역사 속에서 사라졌을 네리테스 이야기를 해 준 이는 후대의 박물학자였다. 박물학자인 아엘리안(Claudius Aelianus, AD 175년~AD 235년)은 그리스 주변에서 발견된 많은 동물들과 관련된 신화를 채집했다. 이것들 중 하나는 조개가 어떻게 물에 살게 되..
포세이돈의 등장으로 사라진 태초의 바다의 신, 타우마스 그리스 신화에서 타우마스Thaumas는 태초의 바다의 신들 중 하나로 제우스 이전에 살았던 신이었다. 그의 존재와 중요성은 포세이돈의 등장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타우마스는 바다의 신 폰토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로 케토, 에우리비아, 네레우스, 포르키스 등이 그의 형제들이다. 타우마스라는 이름은 ‘기적’, ‘감탄’이라는 뜻으로 바다의 특정한 지역보다는 바다 자체의 경이로움과 관련이 있었다. 타우마스는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의 딸들을 지칭하는 오케아니데스 중 한 명인 엘렉트라와 결혼했다. 타우마스는 주로 아버지로서의 역할로 중요했는데 타우마스가 엘렉트라와 함께 무지개 여신이자 헤라와 관련된 전령의 여신 이리스, 여자 얼굴을 한 세 명의 괴물 하르피이아이, 인간들을 공포에 떨게 한 회오리 바람 등을 낳..
아르카스,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가 된 모자의 비극 아르카스Arcas는 최고신 제우스의 아들로 그리스 신화의 전설적인 왕이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 중앙에 존재했던 그리스 고대 왕국 아르카디아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아르카스는 제우스와 펠라스기아의 리카온 왕의 딸 칼리스토의 아들이었는데 제우스는 그의 궁궐이 아닌 숲에서 칼리스토를 유혹했다. 칼리스토가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수행신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아르테미스는 처녀 여신이었다. 아르테미스는 칼리스토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를 수행신에서 추방했다. 제우스의 아들을 낳은 칼리스토는 헤라에 의해 곰으로 변신했고 다른 야생동물처럼 숲을 헤매게 되었다. 헤라는 제우스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칼리스토의 아들에게도 똑 같은 저주를 내렸을 것이다. 어쨌든 제우스는 아들의 이름을 아르카스라고 지었고 전령의..
헤라클레스의 동성 연인 압데로스의 비극적 삶 그리스 신화에서 압데로스Abderus는 헤라클레스의 연인들 즉 에로메노이(Eromenoi, 에로메노스Eromenos의 복수형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남성 동성관계의 젊고 수동적인 파트너를 의미한다)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신적 영웅이었다. 몇몇 자료에 따르면 그는 전령의 신 헤르메스의 아들이었으며 트라키아 지역 ‘압데라’라는 가문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압데로스의 부모에 관해서는 출처에 따라 다르다. 일부 학자들은 압데로스가 헤르메스의 아들이었으며 로크리스(중부 그리스의 한 지역)의 오푸스 출신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그가 로크리스 출신의 트로미오스의 아들이었다고 주장한다. 포티오스 대주교(Photius, 810년~891년)는 압데로스가 트로이 전쟁의 영웅 파트로클로스의 형제였다고 기술했다. 또 고..
포르피리온이 보여준 기간테스의 거대한 힘 포르피리온Porphyrion은 그리스 신화에 언급된 가장 강력한 기간테스 중 한 명이었다. 그의 강력한 힘은 가장 힘이 세다고 알려진 기간테스 알키오네우스와 견줄만큼 대단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인 핀다로스(Pindaros, BC 518년~BC 438년)는 포르피리온을 ‘거인들의 왕’이라고 언급했다. 포르피리온은 크로노스가 거세한 우라노스의 성기에서 흘러나온 피가 땅(가이아)에 스며들어 태어난 100명의 기간테스 중 하나였다. 뱀 머리를 하고 눈에서 피를 흘리는 난폭한 복수의 여신들인 에리니에스, 물푸레나무의 님프들인 멜리아데스 등도 이 때 태어났다. 칼키디케 반도의 최서단인 팔레네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엄청난 크기의 몸집에 엄청난 힘을 지닌 무시무시한 기간테스도 이곳으로 흘러들어온 우라노스..
레토 여신을 추행한 티티오스가 받은 형벌은? 티티오스Tityo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기간테스 중 한 명이었다. 또한 그는 지상세계에서의 잘못으로 죽은 후에도 타르타로스(지하세계 또는 저승)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은 등장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런 등장인물로는 티티오스 외에도 시시포스와 탄탈로스가 있었다. 티티오스도 제우스의 바람기로 태어난 아들이었다. 제우스는 테살로니카의 왕 오르코메노스의 딸 엘라라를 보고 한 눈에 반했다. 결국 엘라라가 임신했지만 제우스는 정실부인 헤라의 질투를 피해 임신한 엘라라를 땅 밑으로 숨겼다. 땅 밑에서 엘라라가 뱃속에 품고 있던 아기는 엄청난 크기로 자라났고 급기야 엘라라의 배가 터지고 말았다. 이 때 엘라라는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아기는 나머지 기간을 가이아의 품속에 있다가 예정일이 되어 엘라라의 이름을 따서 엘..
바람의 지배자, 아이올로스 그리스 신화에서 아이올로스Aeolus는 바람의 지배자이다. 하지만 아이올로스 이야기는 매우 복잡하다. 오늘날 아이올로스는 하급 신으로 여겨지지만 그는 아마도 신들의 비호를 받는 필멸의 왕이었을 것이다. 바람의 지배자 아이올로스는 히포테스 왕과 켄타우로스 케이론의 딸 님페 멜라니페의 아들이었다. 혈통을 볼 때 그는 신이라기보다는 필멸의 왕이었을 것이다. 아이올로스는 떠다니는 섬 아이올리아를 다스렸고 그곳에서 리파라의 왕 리파로스의 딸인 키아네와 함께 여섯 딸과 여섯 아들의 부모가 되었다. 아이올리아 섬은 높은 절벽이 있는 섬으로 여겨졌고 청동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아이올로스는 왕으로서 존경을 받았고 공정하게 통치했으며 신들의 총애를 받는 왕이 되었다. 그는 올림포스 산에서 열리는 신들의 연회에도 참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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