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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헤라클레스의 동성 연인 압데로스의 비극적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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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압데로스Abderus는 헤라클레스의 연인들 즉 에로메노이(Eromenoi, 에로메노스Eromenos의 복수형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남성 동성관계의 젊고 수동적인 파트너를 의미한다)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신적 영웅이었다. 몇몇 자료에 따르면 그는 전령의 신 헤르메스의 아들이었으며 트라키아 지역 압데라라는 가문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압데로스의 부모에 관해서는 출처에 따라 다르다. 일부 학자들은 압데로스가 헤르메스의 아들이었으며 로크리스(중부 그리스의 한 지역)의 오푸스 출신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그가 로크리스 출신의 트로미오스의 아들이었다고 주장한다. 포티오스 대주교(Photius, 810~891)는 압데로스가 트로이 전쟁의 영웅 파트로클로스의 형제였다고 기술했다. 또 고대 그리스의 작가 핀다로스(Pindar, BC 518~BC 438)는 압데로스가 포세이돈과 물의 요정 트로니아의 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압데로스. 출처>구글 검색

 

압데로스는 헤라클레스의 여덟 번째 과업에서 비극적인 역할로 등장했다. 압데로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헤라클레스가 트라키아 비스토네스의 왕 디오메데스의 야만적인 암말 네 마리를 포획하는 것을 도왔다. 헤라클레스는 마부를 제압하고 디오메데스의 암말들을 바다로 몰아내 압데로스에게 맡겼다. 그러나 헤라클레스가 없는 동안 말들이 압데로스를 집어삼켰다. 분노한 헤라클레스는 디오메데스를 산 채로 자신의 암말에게 먹였다. 헤라클레스는 압데로스의 무덤 근처에 압데라라는 도시를 세우고 그를 기리기 위해 권투, 판크라티움(권투와 레슬링을 합친 격투기), 레슬링 등으로 구성된 운동경기를 열었다.

 

몇몇 다른 전승에서는 압데로스가 헤라클레스의 과업을 돕는 대신 디오메데스의 하인이었다고 한다. 압데로스는 디오메데스와 그의 하인들을 잡아먹은 말 등과 함께 헤라클레스에 의해 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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