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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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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영혼'의 고대 그리스어가 '프시케'인 이유 프시케(Psyche)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영혼의 여신이다. 인간 여성으로 태어난 프시케의 아름다움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로마의 베누스)에 필적했고 아프로디테의 아들이자 욕망의 신인 에로스(로마의 쿠피도)의 사랑을 불러일으켰다. 에로스와 함께 하기 위해 불가능해 보이는 일련의 과업을 끝낸 후 프시케는 불멸의 지위를 부여받고 여신이 되었다. 프시케와 에로스 이야기는 기원전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그리스 미술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가장 유명하고 완전한 이야기는 기원전 2세기경 고대 로마의 작가 아풀레이우스(Apuleius, BC 124년~BC 170년, 북아프리카 마다우로스 출신의 로마 소설가)가 쓴 (또는 로 세계 최초의 소설로 알려짐)에서 찾을 수 있다. 에 따르면 이름없는 도시..
신이 된 어부, 글라우코스 글라우코스(Glaucus)는 고대 그리스 판테온의 바다의 신이었다. 그러나 글라우코스는 원래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흔한 경우의 신은 아니었다. 글라우코스는 보이오티아 지역 안테돈의 어부였지만 그의 족보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코페오스, 폴리보스, 안테돈 등이 그의 아버지로 거론되었다. 글라우코스는 아마도 신의 자손이었을 수도 있다. 바다의 신 네레우스, 포세이돈 등이 그의 아버지로 거론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어부 글라우코스는 물고기를 잡은 후 근처에서 발견한 약초로 덮어 두었다. 그러나 글라우코스는 약초로 덮어두었던 물고기가 살아나는 것을 보고는 기겁하고 말았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글라우코스는 이 약초를 먹었고 이 때부터 그는 불멸자 즉 신이 되었다고 한다. 이..
아리스타이오스의 사라진 꿀벌 그리스 신화에서 아리스타이오스(Aristaeus)는 양봉, 치즈 제조, 올리브 재배, 목축, 사냥과 같은 유용한 기술의 신이었다. 그는 또 소박한 신이자 시골과 목가적인 장소의 신이었다. 아테네에서 아리스타이오스는 하급 신에 불과했지만 그리스 중부의 농경지인 보에티아에서는 ‘목가적인 아폴로’로 알려진 주요 신이었다. 아리스타이오스는 종종 보에티아 도자기에 날개를 가진 청년으로 묘사되었다. 아리스타이오스는 또한 마케도니아, 아르카디아, 시실리, 테살리아, 사르디니아, 케오스 신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나중에 이 모든 다른 지역에서의 그의 명성을 설명하기 위해 그의 여행에 관한 이야기들이 등장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리스타이오스는 고대 그리스 정치 및 사회의 많은 유명 인사들이 선호한 그리스 이름이 되었..
평화의 여신 에이레네가 고대 로마 사회에 미친 영향 그리스 신화에서 에이레네(Eirene, 로마의 팍스)는 평화를 의인화한 여신이다. 그녀는 또 12명의 호라이 여신 중 한 명이다. 12명의 여신들은 12개의 달과 하루 중 12시간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계절의 여신이라고도 불리는데 태양 신 헬리오스를 안내해서 헬리오스가 하늘을 가로지르면서 하루를 서로 다른 자연적인 시간으로 나눈다. 고대 그리스 시인 또한 ‘호라 탈로(Hora Thallo)’라는 잘 알려진 별명을 통해 에이레네 여신을 계절 봄에 비유한다. 호라 탈로는 문자 그대로 ‘녹색 싹’이라는 뜻으로 새로운 식물의 성장과 재생의 계절 봄과 닮았다. 일반적으로 호라이는 테미스와 제우스가 낳은 계절의 여신들로 정의의 여신 디케, 질서의 여신 에우노미아, 평화의 여신 에이레네를 말한다. 에이레네는 ..
알렉산더 대왕이 전투를 앞두고 포보스 신전을 찾은 이유 포보스(Phobos, 로마의 파보르)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공포의 신이다. 그는 전쟁의 신 아레스(로마의 마르스)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로마의 베누스)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 아레스가 전장을 누비며 살육을 자행할 때 쌍둥이 형제이자 두려움의 신인 데이모스(로마의 팔로르)와 함께 아버지를 수행했다.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종종 아레스의 전차를 모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들은 보통 불화의 여신 에리스(로마의 디스코르디아, 전쟁의 여신 에니오(로마의 벨로나) 등과 합류하기도 한다. 그리스 고전 문학에서 포보스는 두려움의 의인화로 여겨졌고 신화에 등장하지는 않았다. 포보스와 그의 쌍둥이 형제 데이모스는 아프로디테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또한 상실의 두려움과도 관련이 있다. 포보스 숭배는 피비린내 나..
인간은 절대 이 허약하고 골골대는 노인(게라스)을 이길 수 없다 게라스(Geras)는 그리스 신화 속 노화(또는 노령)의 신이었다. 그는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밤의 여신 닉스의 아들로 우정의 여신 필로테스와는 남매지간이었다. 게라스는 룩투스(슬픔), 메투스(공포) 등 다른 하급 신들과 함께 어울리며 지하세계에 집을 짓고 살았다. 고대 그리스의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 BC 446년~BC 386년)는 게라스가 다른 신들과 함께 올림포스 산에 살았다고 주장했다. 로마인들에게 게라스는 세넥투스(Senectus)로 알려져 있었다. 그리스인들과 마찬가지로 로마인들에게도 게라스의 위축되고 허약한 몸은 노령뿐만 아니라 노화와 죽음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상징했다. 로마인들은 또 게라스를 지팡이에 의지한 연약한 노인으로 묘사했다. 스핑크스의 그 유명한 수수께끼..
시간의 신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리스 신화에서 카이로스(Caerus)는 시간, 기회, 유리한 순간, 행운 등을 의인화한 개념이자 그것들을 관장하는 신이다. 그는 적절한 순간에 일이 일어나도록 통제하며 적절한 순간 즉 기회를 상징한다. 카이로스는 또 가장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가장 편리하고 적당한 기회를 창조하는 신으로 묘사되었다. 그는 적절한 상황을 상징하지만 그 상황은 때로 위험하거나 위기의 순간일 수도 있고 심지어 기회일 수도 있다. 카이로스는 주관적인 시간의 신이기 때문이다. 헬레니즘 시대 카이로스는 ‘시간’ 때로는 ‘계절’을 의미했다. 카이로스는 제우스의 신성한 아들들 중 막내였으며 로마 판테온의 템포스(Tempus) 또는 오카시오(Occasio)와 동일시되었다. 카이로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티케로 알려진 로마의 운명과 행운의..
아킬레우스 죽음의 한 원인이 되었던 보즈카다 섬의 왕, 테네스 그리스 신화에서 테네스Tenes는 테네도스 섬(현재 터키의 보즈카다 섬) 이름의 기원이 되었다. 테네스는 아폴론 또는 콜로나이의 키크노스 왕과 라오메돈의 손녀딸 또는 손녀인 프로클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키크노스는 트라가소스의 딸 필로노메를 새 아내로 맞이했다. 어느 날 필로노메는 의붓아들 테네스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피리 연주자인 에우몰포스를 목격자로 데려왔다. 크크노스는 필로노메의 말만 믿고 테네스와 헤미티아 남매를 바다에 설치된 상자에 넣어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그 상자는 레우코프레 섬 해안에 닿았고 두 사람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레우코프레 섬(나중에 테네스의 이름을 따 테네도스 섬으로 바뀜) 사람들은 테네스를 그들의 왕으로 추대했다. 훗날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가 계모 필로노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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