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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봤어요? 총리하고 장관 두명이 자진사퇴했던데요"
"그놈들 때문에 뉴스 안본지 오래됐다. 국민들한테는 법을 지키라고 하면서 지들은 위장전입 너댓번 해도 그정도는 허물도 아니라고 하는데, 그놈들 쌍판떼기 보면 피가 솟구쳐서 TV 아예 끊었다."
"어찌됐건 집권 후반기에 접어드는데 타격 좀 입겠죠?"
"니가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은데, 또 재래시장 가서 떡볶이 한번 드셔주면 바로 언제 그랬냐 되는데, 뭘"
우리 국민들도 이제 부채도사가 다 됐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이명박 대통령(이하 MB)은 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2명이 여론에 밀려 자진사퇴한 후 곧바로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눈물이 아니라 청와대 시계를 채워 주면서 미소금융을 방문해 보라고 했단다. 청와대 빽(?)을 이용해 보라는 건가? 여기서부터 이미 공정한 사회의 룰은 표주박 쪽박처럼 깨지고 말았다.
MB는 더 나아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자신이 그동안 만났던 어려운 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기득권층의 희생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내 임기를 마칠 때까지 이분들 목소리를 잊지 않을 것이다. (중략)장'차관들도 형식적으로 현장을 다니면 안되고 그분들 처지에서 만나야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다. 그런데 눈꼽만큼의 감동도 느낄 수 없는 건 내가 너무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봐서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까? 그래도 대한민국의 위대한 기자님들은 짤막한 비판기사도 없이 M비어천가만 불러대고 있다. '청와대가 달라졌다'느니 'MB가 귀를 열었다'느니...."미세스 문', "미세스 문"을 외치는 앵무새도 때로는 주인 마나님의 가식적인 말투를 흉내내곤 했는데 말이다.
최근 MB는 '법치'에 이어 국민세뇌(?) 제2탄으로 '공정한 사회'를 귀가 따갑도록 부르짖고 있다. 어릴 때는 '세뇌'가 김일성의 전유물인줄만 알았는데....TV만 켜면 들리는 '법치'니 '공정한 사회'니 하는 말에 나는 어느샌가 대통령이 성인군자(?)나 성군(?)으로 보이는 환영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로 돌아가볼까? 전두환 전대통령의 통치이념은 '정의사회 구현'이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다 알았다. 그가 쿠데타라는 정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권력을 찬탈했다는 것을...그이 통치이념 또한 정통성과 정당성이 결여된 집권자의 자신을 숨기려는 고도의 술책인 것을....결국 '정의사회 구현'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들에게 들이대는 피묻은 칼에 불과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사퇴 여론이 확산되고 있을 즘 내 주변에서는 이런 말들이 유행했다. "대통령이 과연 총리 후보자를 낙마시킬 수 있을까" 왜 이런 말들을 했을까? 똥묻은 개가 재묻은 개 나무라는 게 인지상정이라지만 아무리 사퇴여론이 빗발쳐도 그 허물로 따지자면 대통령보다는 몇 수 아래가 아니었던가? 김태호 총리 후보자 말이다. 다행히 모양새 좋게 자진사퇴의 형식을 갖추고 사태는 일단락됐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법치'와 '공정한 사회'의 룰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곳이 바로 청와대고 그 장본인은 바로 대통령 자신이다. 수많은 도덕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경제'라는 환상을 만들어 대통령이 됐고 대통령이 된 후에는 국민들이 아무리 부적격자라고 소리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제 사람 만들기와 제 식구 감싸기로 2년여를 허송세월했다. 어쩌면 현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이미 '법치'니 '공정한 사회'니 하는 룰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MB의 '공정한 사회'는 전두환의 '정의사회 구현'과 일란성 쌍둥이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법치'와 '공정한 사회'가 전두환의 '정의사회 구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장'차관들 다그치기에 앞서 MB 자신부터 돌아봐야 한다. 진심어린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국민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아량을 베풀 것이기 때문이다.
지지도가 떨어질 때마다 어김없이 찾곤 했던 재래시장, 하지만 찾기만 했을 뿐 정책은 없었다. 그동안의 서민행보 끝에 소회로 밝힌 "밑바닥 목소리 잊지 않겠다"를 지지도 떨어질 때마다 찾으니 잠시지만 밑바닥 지지도 오르는 목소리로 착각해서 나온 말씀이라면 국민들 무장해제시켜놓고 또 뒤통수 치느니
"MB님, 밑바닥 목소리 제발 잊어 주세요"
"그놈들 때문에 뉴스 안본지 오래됐다. 국민들한테는 법을 지키라고 하면서 지들은 위장전입 너댓번 해도 그정도는 허물도 아니라고 하는데, 그놈들 쌍판떼기 보면 피가 솟구쳐서 TV 아예 끊었다."
"어찌됐건 집권 후반기에 접어드는데 타격 좀 입겠죠?"
"니가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은데, 또 재래시장 가서 떡볶이 한번 드셔주면 바로 언제 그랬냐 되는데, 뭘"
우리 국민들도 이제 부채도사가 다 됐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이명박 대통령(이하 MB)은 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2명이 여론에 밀려 자진사퇴한 후 곧바로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눈물이 아니라 청와대 시계를 채워 주면서 미소금융을 방문해 보라고 했단다. 청와대 빽(?)을 이용해 보라는 건가? 여기서부터 이미 공정한 사회의 룰은 표주박 쪽박처럼 깨지고 말았다.
MB는 더 나아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자신이 그동안 만났던 어려운 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기득권층의 희생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내 임기를 마칠 때까지 이분들 목소리를 잊지 않을 것이다. (중략)장'차관들도 형식적으로 현장을 다니면 안되고 그분들 처지에서 만나야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다. 그런데 눈꼽만큼의 감동도 느낄 수 없는 건 내가 너무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봐서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까? 그래도 대한민국의 위대한 기자님들은 짤막한 비판기사도 없이 M비어천가만 불러대고 있다. '청와대가 달라졌다'느니 'MB가 귀를 열었다'느니...."미세스 문', "미세스 문"을 외치는 앵무새도 때로는 주인 마나님의 가식적인 말투를 흉내내곤 했는데 말이다.
최근 MB는 '법치'에 이어 국민세뇌(?) 제2탄으로 '공정한 사회'를 귀가 따갑도록 부르짖고 있다. 어릴 때는 '세뇌'가 김일성의 전유물인줄만 알았는데....TV만 켜면 들리는 '법치'니 '공정한 사회'니 하는 말에 나는 어느샌가 대통령이 성인군자(?)나 성군(?)으로 보이는 환영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로 돌아가볼까? 전두환 전대통령의 통치이념은 '정의사회 구현'이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다 알았다. 그가 쿠데타라는 정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권력을 찬탈했다는 것을...그이 통치이념 또한 정통성과 정당성이 결여된 집권자의 자신을 숨기려는 고도의 술책인 것을....결국 '정의사회 구현'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들에게 들이대는 피묻은 칼에 불과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사퇴 여론이 확산되고 있을 즘 내 주변에서는 이런 말들이 유행했다. "대통령이 과연 총리 후보자를 낙마시킬 수 있을까" 왜 이런 말들을 했을까? 똥묻은 개가 재묻은 개 나무라는 게 인지상정이라지만 아무리 사퇴여론이 빗발쳐도 그 허물로 따지자면 대통령보다는 몇 수 아래가 아니었던가? 김태호 총리 후보자 말이다. 다행히 모양새 좋게 자진사퇴의 형식을 갖추고 사태는 일단락됐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법치'와 '공정한 사회'의 룰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곳이 바로 청와대고 그 장본인은 바로 대통령 자신이다. 수많은 도덕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경제'라는 환상을 만들어 대통령이 됐고 대통령이 된 후에는 국민들이 아무리 부적격자라고 소리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제 사람 만들기와 제 식구 감싸기로 2년여를 허송세월했다. 어쩌면 현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이미 '법치'니 '공정한 사회'니 하는 룰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MB의 '공정한 사회'는 전두환의 '정의사회 구현'과 일란성 쌍둥이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법치'와 '공정한 사회'가 전두환의 '정의사회 구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장'차관들 다그치기에 앞서 MB 자신부터 돌아봐야 한다. 진심어린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국민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아량을 베풀 것이기 때문이다.
지지도가 떨어질 때마다 어김없이 찾곤 했던 재래시장, 하지만 찾기만 했을 뿐 정책은 없었다. 그동안의 서민행보 끝에 소회로 밝힌 "밑바닥 목소리 잊지 않겠다"를 지지도 떨어질 때마다 찾으니 잠시지만 밑바닥 지지도 오르는 목소리로 착각해서 나온 말씀이라면 국민들 무장해제시켜놓고 또 뒤통수 치느니
"MB님, 밑바닥 목소리 제발 잊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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