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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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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이웃을 위한 사회적 치유의 메시지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정혜신·진은영 지음/창비 펴냄 416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를 집단적인 충격과 슬픔, 분노와 무력감에 빠뜨리며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과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비단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용산 참사, 쌍용차 사태, 밀양 송전탑, 제주 강정마을 등, 한국사회는 숱한 사회적 고통에 대한 대책 없이 새로운 피해자들만을 속속 양산하는 중이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 상처들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안산에 치유공간 ‘이웃’을 마련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치유하고 있는 '거리의 의사' 정혜신과 문학을 통한 사회적 실천에 앞장서온 ‘행동하는 시인’ 진은영이 함께 만나 고민을 나눈다. 두 사람은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 새겨진 상처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살피며, 재난..
MBC 이상호 기자 고소, 이런 식으로 존재감 알리나 언제부턴가 필자의 뇌리 속에는 MBC가 존재하지 않았다. 을 빼면 이제 MBC에 무슨 프로그램이 있는지조차 모른다. 아니, 관심이 없다. 한때 뉴스도 MBC, 드라마도 MBC, 예능도 MBC였던 필자의 일상에서 MBC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최근 공중파 3사 뉴스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KBS ‘9시 뉴스’가 20%를 상회하고, SBS ‘8시 뉴스’도 10% 가까운 시청률을 보인 반면 MBC ‘뉴스 데스크’는 5%를 가까스로 넘기고 있다니 MBC에 무관심한 시청자가 비단 필자만은 아닌 모양이다. 이런 MBC가 황당한 방법으로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다. MBC 출신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한 것이다. MBC는 지난 8일 이상호 기자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고발뉴스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