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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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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민족론의 허구, 고려는 다문화 사회였다 고려사의 재발견/박종기 지음/휴머니스트 펴냄 한국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각 왕조의 장기 지속성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700여 년간, 고려와 조선은 500여 년간 각각 존속했는데, 이러한 예는 세계사에서도 드물다. 한국인의 역사 관심은 그중에서도 고대 또는 조선시대에 편중되어 있어, 500년간 지속된 고려왕조에 대한 역사 이해는 높지 않은 편이다. 은 그간 특정 시대와 영역에 편중되어 있던 한국사 이해의 편식증을 극복하고, 한국사 이해의 영역을 고려로 확장함으로써 고려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환기시킨다. 고려왕조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진취적이고 개방적이며, 다양한 사상이 공존한 다원사회였다. 문화와 사상 면에서의 다양성과 통일성, 정치와 사회 면에서 개방성과 역동성을 지닌 이 시대를 은 수많은..
결코 유쾌할 수 없는 희극, 베니스의 상인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1596년 햄릿, 리어왕, 오셀로, 멕베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문학의 주인공이자 희곡 제목이기도 하다. 일명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꼽히며 세익스피어 문학의 최고 걸작들이라고 할 수 있다. 세익스피어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잠재해 있는 다양한 심리를 통찰해 보려고 시도했다. 비극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시도했던 세익스피어는 당시 유행하던 희극에 식상해 하는 대중들의 심리를 제대로 꿰뚫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세익스피어가 비극에만 몰두했던 것은 아니다. 세익스피어는 살아 생전에 전체 37편의 희곡을 남겼다. 그 중에는 많은 희극들도 존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