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우로파

(2)
트로이 전쟁의 영웅들 중에는 사르페돈도 있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사르페돈Sarpedon은 리키아(고대 소아시아 남서쪽 끝에 있었던 왕국)의 왕자로 (트로이 편에서 싸운)트로이 전쟁의 영웅 중 한 명이었다. 호메로스(Homeros, 기원전 8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의 에 따르면 사르페돈은 제우스와 라오다메이아의 아들로 리키아군의 부사령관 글라우코스의 사촌이었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 사르페돈은 전쟁 영웅으로 트로이 왕자 헥토르의 존경을 받았다. 영웅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사르페돈을 죽였다. 제우스의 도움으로 사르페돈의 시신은 고향인 리키아로 옮겨져 매장되었다. 에서 트로이 전쟁에 참여한 사르페돈은 키메라를 죽이고 날으는 말 페가수스를 생포한 영웅 벨로로폰의 손자이다. 코린토스에서 온 벨로로폰은 티린스의 왕 프로이토스의 아내 스테네보이아..
왜 사랑의 미로라고 했을까 너무 뻔한 답이 아니냐고? 그렇다.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그토록 다짐을 했다가도 알 수 없는 게 사랑이니 사랑은 미로가 맞겠지 싶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꼭 미로로만 여겨진다면 우리네 삶이 너무 힘겹지는 않을까? 신들은 미로(labyrinth)를 만들었지만 미로를 탈출하는 해법 또한 가르쳐주고 있다. 미로가 처음 만들어진 사연을 얘기하다 보면 제우스의 바람끼가 빠지지 않는다. 미로를 만든 장본인이 바로 제우스가 바람을 피워 낳은 크레타의 미노스왕이기 때문이다. 미노스왕의 어머니는 오늘날 유럽(Europe)의 어원으로 알려진 신화 속 여인 에우로페였다. 제우스는 황소로 변신해서 에우로페를 납치한 후 지금의 유럽땅을 돌아다니다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 정착해 사랑을 나누고 미노스를 낳았다. 아버지의 황소로 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