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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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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영혼'의 고대 그리스어가 '프시케'인 이유 프시케(Psyche)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영혼의 여신이다. 인간 여성으로 태어난 프시케의 아름다움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로마의 베누스)에 필적했고 아프로디테의 아들이자 욕망의 신인 에로스(로마의 쿠피도)의 사랑을 불러일으켰다. 에로스와 함께 하기 위해 불가능해 보이는 일련의 과업을 끝낸 후 프시케는 불멸의 지위를 부여받고 여신이 되었다. 프시케와 에로스 이야기는 기원전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그리스 미술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가장 유명하고 완전한 이야기는 기원전 2세기경 고대 로마의 작가 아풀레이우스(Apuleius, BC 124년~BC 170년, 북아프리카 마다우로스 출신의 로마 소설가)가 쓴 (또는 로 세계 최초의 소설로 알려짐)에서 찾을 수 있다. 에 따르면 이름없는 도시..
페니아(가난)와 포로스(부)가 결합하면... 플라톤의 에서 페니아Penia는 가난과 궁핍을 의인화한 여신이었다. 그녀는 아프로디테의 생일에 풍요의 신 포로스와 결혼했고 종종 에로스의 어머니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녀의 자매로는 아메카니아(무력감의 여신)와 프토케이아(구걸의 여신)가 있다. 알카이오스, 테오그니스, 아리스토파네스, 헤로도토스, 플루타르코스, 필로스트라토스 등 많은 그리스 작가들이 그녀를 언급했다. 페니아는 빈곤의 여신이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멸시를 받았지만 인류에게 겸손하고 생산적인 태도를 유지하도록 가르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대 그리스의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 BC 446년~BC 386년)는 페니아가 두 명의 어리석은 남자에게 모든 사람들의 풍요로운 생활을 보장하는 재물의 위험성에 대해 납득시키는 ..
에로스의 쌍둥이 신, 히메로스 히메로스Himeros는 성적 욕망의 신으로, 날개를 가진 사랑의 신들을 의미하는 에로테스 가운데 하나였다. 아프로디테가 바다 거품에서 태어났을 때 그녀는 쌍둥이 사랑의 신 에로스와 히메로스의 축하를 받았다. 혹자들은 아프로디테가 쌍둥이를 임신한 채 태어났다고 주장한다. 그 쌍둥이 신(히메로스와 에로스)은 그녀의 영원한 동반자로 남았다. 히메로스는 날개를 가진 청년이나 어린아이로 묘사되었다. 그는 종종 아프로디테의 탄생 장면에서 에로스와 함께 등장하는데 아프로디테가 조개 껍데기 위에 누워 있을 때 쌍둥이 신은 여신 주변에서 날개를 펄럭이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에로스 포토스와 함께 사랑의 삼신 중 하나로 등장하기도 한다. 에로스와 쌍을 이룰 때 히메로스는 보답하는 사랑을 상징하는 안테로스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전사들이 사랑의 신 에로스 제단에 제물을 바친 이유 그리스 판테온에서 에로스Eros는 사랑의 신,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그는 정열과 육체적 욕망의 신이었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표적을 선택하고 화살로 그들의 심장을 강타해 혼란과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을 불러왔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시오도스는 ‘사지를 느슨하게 하고 마음을 약하게 한다’는 표현으로 에로스의 화살을 설명했다. 그리스 예술에서 에로스는 신과 밀접하게 관련된 장미 왕관을 쓴 천진난만하고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주 그려진다. 헤시오도스의 에 따르면 에로스는 카오스, 가이아와 함께 태초의 신들 중 하나였다. 여기에서 에로스는 보편적인 사랑을 대표했을 것이다. 또 다른 전통에서 에로스는 시간의 신이자 티탄 족의 일원이었던 크로노스가 혼돈의 자궁에 넣은 알에서 헤르마프로디테(자웅동체)로 태어..
에로스의 사랑과 안테로스의 사랑은 어떻게 다를까? 그리스 신화에서 안테로스Anteros는 사랑과 열정의 신으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전쟁의 신 아레스의 아들이다. 그의 형제들로는 에로스, 델모스, 에니요, 하르미아, 팔로, 포보스 등이 있다. 법과 정의의 여신 테미스는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는 다른 형제들이 있어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신탁을 내렸다. 신탁대로 안테로스가 태어나자마자 에로스가 성장하기 시작했고 그의 힘도 세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에로스가 안테로스로부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자마자 그는 다시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안테로스와 에로스는 서로 종종 종려나무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것은 친절과 감사로 극복하려는 진정한 사랑의 노력을 상징한다. 그리스 아카데미에서 안테로스와 에로스는 항상 학생들은 그들의 스승을 사랑해야 한..
아도니스와 아프로디테 미르라의 아들 아도니스는 그리스 신화의 대표적인 꽃미남, 미소년이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로마 신화의 베누스, 영어식 이름은 비너스)가 그의 눈부신 외모를 그저 멀리서 바라볼 리 만무했다. 아도니스를 사랑한 아프로디테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지하세계의 여신 페르세포네에게 맡겼다. 아무리 암울한 지하세계의 신이라도 꽃미남 아도니스 앞에서는 그저 한 남자를 사랑한 평범한 인간 여성에 불과했다. 아도니스를 두고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가 서로 자기 남자라며 싸우는 꼴이 되고 말았다. 두 여신은 최고신 제우스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제우스는 아도니스가 일년 중 1/3은 페르세포네와, 1/3은 아프로디테와, 나머지 1/3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보내도록 결정했다. 결국 아도니스는 일년 중 1/3은 지하세계에서 나머..
사랑 노래의 뮤즈, 에라토 그리스 신화에서 아홉 명의 무사이(뮤즈)는 고대 그리스에서 일어난 모든 창의적이고 지적인 사고를 관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많은 작품 가령 헤시오도스나 디오도로스 같은 역사가들에 의해 언급되었다. 그리스 신화를 계승한 로마인들은 무사이 이야기 또한 그들의 시각으로 받아들였다. 아홉 명의 무사이 중 에라토Erato는 사랑에 관한 시와 노래뿐만 아니라 결혼에 관한 시와 노래, 춤을 관장했다. 에라토 또한 다른 무사이들처럼 제우스와 티탄족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의 딸이었다. 신화에 따르면 제우스와 므네모시네는 9일 연속으로 사랑을 나누었고, 그 9일은 각각의 무사이 개념으로 귀결되었다. 에라토라는 이름은 ‘사랑스럽다’라는 뜻으로 ‘에로스’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이름에서 내포한 뜻은 그녀가 ..
인도의 큐피드 카마데바, 꽃화살을 날리다 사랑의 신 카마데바(Kamadeva, 카마Kama로도 불림)는 유지의 신 비슈누(Vishnu)와 행운의 여신 라크쉬미(Rakshmi)의 아들이거나 그들의 환생인 크리슈나(Krishna)와 루크미미(Rukmimi)의 아들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창조신 브라흐마(Brahma)의 가슴에서 태어난 아들로 그려지기도 한다. 브라흐마의 아들설은 에 기원하는데 카마(카마데바)는 브라흐마가 세상을 창조한 후 열정과 추상의 힘으로 탄생시킨 첫 번째 신이다. (바라몬교 성전의 하나)에 따르면 성적 취향이 아닌 선으로써의 카마(Kama, 추상적 욕망)는 모든 신들에 우선한 힘으로 축복되었고 악마로부터의 구원을 위한 간절한 바람이었다. 이 때 카마데바는 누구의 힘도 받지 않고 태어난 창조신이었으며 창조 활동의 추동역할을 할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