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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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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카족 창조신 니알릭과 죽음의 기원 아프리카 동부 딩카족(수단 남부 나일강 유역 초원에 거주하는 목우민) 신화에서 니알릭Nhialic은 하늘과 관련된 최고신으로 ‘위에 있는’이라는 뜻이다. 니알릭은 죽음의 신 조크Jok보다 더 위에 존재하며 세상 모든 것들의 질서를 확립한 창조신이면서 비를 내리는 신이기도 했다. 비의 신 뎅Deng(‘비’라는 뜻)과 니알릭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뎅이 최고신으로 간주되고 니알릭은 언급되지 않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니알릭과 뎅을 동일시하기도 한다. 니알릭과 인간은 원래 인접해 있었다. 즉 하늘은 대지 바로 위에 놓여 있었다. 하늘과 대지는 밧줄로 연결되어 있었고 이 밧줄을 이용해 인간들은 하늘까지 마음대로 오르내릴 수 있었다. 이 때만 해도 죽음은 존재하지 않았다. 니알릭은 최초의 남자..
딩카족 풍요의 신 뎅카...누어족에게는? 뎅카Denka(또는 뎅Deng)는 남수단 딩카족 판테온의 하늘 신이자 번개와 비를 가져오는 폭풍의 신이며 풍요의 신이다. 그는 딩카족 최초의 여성 아부크Abuk 여신의 아들이다. 한편 남수단의 또 다른 소수민족인 누어족 판테온에서 뎅카는 외래에서 유입된 신으로 질병을 가져오는 신으로 알려졌다. 뎅카의 딸은 달의 여신이다. 딩카족 판테온에서 뎅카는 폭풍과 풍요의 신으로 ‘뎅Deng’은 ‘비’를 의미한다. 뎅카 숭배자들은 그가 인간과 최고 존재 사이의 중개자라고 믿는다. 최고신 니알릭Nhialic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뎅카는 니알릭의 아들로 때로는 아부크 여신의 아들로 간주된다. 딩카족 일부 지역에서 뎅카와 니알릭은 동일한 신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는 중요한 하늘의 신이면서 일부 딩카족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성서 속 이브와 같은 듯 다른 여신, 아부크 아부크Abuk는 아프리카 딩카 족(수단 남부, 나일강 유역의 습지에 사는 부족) 풍요의 여신이다. 신화에 따르면 아부크와 가랑Garang은 최초의 여자와 남자라고 한다. 그들은 원래 항아리 속에 살았으나 항아리가 열리면서 생명을 갖게 되었다. 창조자는 아부크와 가랑에게 매일 소량의 기장과 옥수수만을 주었다. 어느 날 아부크는 배고픔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독립하기로 결심하고 땅을 갈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분노한 창조자는 아부크에게 음식을 끊었고 그녀를 더 이상 돌보지도 않았다. 창조주의 분노로 대지는 죽음과 질병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아부크는 인간들에게 어떻게 먹거리를 얻을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었고 간신히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른 이야기에서 아부크는 강의 여신으로 비의 신 뎅D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