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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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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잘사는데 왜 국민은 못사는가 국가는 잘사는데 왜 국민은 못사는가/도널드 발렛·제임스 스틸 지음/이찬 옮김/어마마마 펴냄 양적, 질적으로 건강한 중산층은 오랫동안 그 국가의 건강성을 체크하는 척도로서 작용해왔다. 한때 그러한 중산층의 희망을 가장 잘 대변하는 단어는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미국으로 이주하여 여유로운 중산층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신화는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아직도 수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공장에서, 사무실에서 하루하루 땀을 흘리는 이유도 바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지금 세계 곳곳의 현실은 어떤가? 실업과 비정규직 증가, 바닥난 연금과 그로 인한 연금의 축소, 줄줄 새는 세금, 오프쇼링과 아웃소싱으로 인한 자국 내 일자리 감소, 국가 재정의 사적 이익 추구, 이러한 것들로 인한 중산층의 붕괴..
그들이 분노하고 목적없는 질주를 계속하는 이유 최인호의 /1982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있는 백호빈은 조국의 아내와 아이들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미국 영주권이 필요하다. 그는 재미교포인 제인과 위장결혼을 한다. 제인도 백호빈과 마찬가지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흑인과 결혼해 미국에 와서 지금은 이혼한 상태다. 제인은 백호빈과의 위장결혼으로 영주권을 얻어주는 대신 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둘은 이민국의 감시를 피해 위장된 동거생활을 시작하지만 남녀 사이에 움트는 사랑은 어쩔 수 없나보다. 제인은 백호빈에게 일방적인 사랑을 느끼게 되고...그들의 결말은 제인의 "당신이 갖는 꿈은 이 사막과도 같은 거예요"라는 한마디에 함축되고 만다. 안성기(백호빈), 장미희(제인) 주연의 (1985년)은 두 젊은 남녀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전개되는 희망과 욕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