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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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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여신 분지의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 분지Bunzi는 자이르(Zaire. 콩고 민주 공화국의 옛 이름) 판테온의 비와 풍요의 여신으로 무지개색 뱀으로 묘사된다. 분지는 파도의 신 쿠이티쿠이티Kuitikuiti와 위대한 어머니 여신(또는 풍요의 여신) 음보제Mboze의 딸이었다. 쿠이티쿠이티와 음보제는 콩고강 유역에서 아들 마캉가Makanga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들은 인간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그들을 지키며 살아왔다. 그 때 음보제의 배가 불러왔고 쿠이티쿠이티는 아내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음보제가 드디어 머리가 여럿 달린 뱀을 낳으려 할 때 쿠이티쿠이티는 아내가 아들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다. 분노한 쿠이티쿠이티는 몽둥이로 아내를 쳐 죽였다. 그녀가 죽으면서 낳은 딸이 바로 분지 여신이었다. 사실상 분지의 아버지는 오빠인 마..
분지필화사건과 미국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 남정현의 /1965년 1965년 5월8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조국통일》에 한 편의 소설이 실렸다. 중앙정보부(지금의 국정원)는 부랴부랴 이 소설의 저자를 긴급체포했다.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은 저자에게 이 소설이 북한이 보내준 원고가 아니냐는 추궁이 이어졌다. 며칠 후 구속적부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석방되었지만 1년 후 반공법 위반혐의로 다시 기소되었다. 한승헌 변호사 등이 무료변론에 나섰고 안수길과 이어령 등 동료문인들이 피고인측 증인을 자처하고 나섰다. 또 《창작과 비평》창간 편집인이기도 했던 문학 평론가 백낙청은 저자의 구속에 항의하는 글을 언론에 기고하기도 했다. 결국 이 사건은 6개월의 실형으로 마무리되었고 피고인이었던 이 소설의 저자는 1967년 선고유예 판결로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