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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04 달과 결혼의 여신, 마마 킬야 (4)

 

마마 킬야(Mama Kilya)는 잉카의 달의 여신이자 서열 3위의 신이다. 고대 잉카의 공용어인 케추아(Quechua)어로 마마(Mama)’어머니, ‘킬야(Kilya)’을 뜻한다. 스페인어로는 ‘Mama Qulla’로 표기한다. 마마 킬야는 태양신 인티(Inti)의 누이이자, 아내이다. 또 비라코차(Viracocha)의 딸이자 만코 카팍(Manco Capac, 전설적인 잉카 제국 제1대 황제)과 그의 누이인 마마 오클로(Mama Ocllo)의 어머니이다. 마마 킬야는 결혼의 여신이면서 월경 주기를 관리하기도 하고 여성의 수호자이기도 했다. 마마 킬야는 잉카 달력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마 킬야에 관한 신화 이야기들에 따르면 그녀는 은빛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또 잉카인들은 월식(Lunar Eclipses)은 그녀가 동물의 공격을 받고 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믿었다. 마마 킬야는 매우 아름다웠을 것으로 보이며 그녀의 신전은 매우 헌신적인 여사제가 관리했다고 한다.


 달의 여신, 마마 킬야. 출처>구글 검색

요컨대 어머니 달이라는 의미의 마마 킬야는 달의 여신이었다. 16세기 문헌에 따르면 달은 마마 킬야의 아름다움과 그녀가 세상에 베푼 은혜 때문에 숭배되었다고 한다. 마마 킬야는 시간과 달력의 계산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많은 의식들이 음력에 기반해 있었기 때문이다.

 

달에 관련된 잉카 신화에 따르면 달에 생긴 어두운 점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고대 잉카인들은 여우가 마마 킬야의 아름다움 때문에 사랑에 빠져 마마 킬야를 졸졸 쫓아다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마 킬야는 그런 여우가 싫어서 하늘 높이 도망갔다고 한다. 여우는 그녀를 뒤쫓았고 마마 킬야가 재빠르게 여우를 피하면서 자국을 남겼다고 한다. 그 자국이 바로 월식이라고 한다. 고대 잉카인들은 월식이 생기면 공포에 빠져 들었는데 달의 여신 마마 킬야가 여우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사람들은 무기를 하늘 높이 던지거나 가능한 한 크게 괴성을 지르는 방법으로 여우를 쫓아내려 했다고 한다. 잉카인들은 여우가 마마 킬야를 잡아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세상은 온통 암흑천지가 된다고 믿었다. 잉카인들의 이런 믿음은 콘키스타도르(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카톨릭으로 개종된 이후에도 계속 되었다고 한다.

 

한편 스페인 정복자들은 잉카인들의 이런 믿음을 이용하기도 했다. 당시 과학으로 월식이 일어날 시기를 미리 알 수 있었던 스페인 정복자들은 그 시기에 맞춰 월식을 예언함으로써 잉카 원주민들의 공포와 존경을 유도했다고 한다.

 

한편 마마 킬야는 잉카 판테온의 서열 3위 신으로 알려졌는데 태양신 인티(Inti), 천둥의 신 일라푸(Illapu) 다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몇몇 해변 지역에서는 인티보다도 더 높은 신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페후 쿠스코에 마마 킬야의 신전이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마마 킬야를 인간 여성으로 생각했으며 마마 킬야의 이미지는 은으로 된 신전 벽 전체를 덮었다고 한다.

Posted by 사용자 여강여호 트랙백 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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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8.05.04 08:49 신고

    마마킬야에 대해 조금이나미 알아갑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5.04 10:37 신고

    새삼 잉카문명을 떠오르게 하네요.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인데요.
    찬란했던 잉카제국도 서구열강의 침탈을 이겨내지 못했으니
    참, 안타까운 비극이 아닐 수 없네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8.05.04 11:36 신고

    예전에 미술학 강의를 들었을때 잉카문화에 대해서 배웠는데요. 잉카인들은 문명인이였어요. 시대를 앞선 인종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아트도 한차원 높은 단계의 아트를 보여주고 있었지요. 오늘도 아주 유익한 정보였어요. 몰랐던 부분을 배우네요.
    여강님.. 늘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읽고 있지요. 건강하시구요. 감기조심하세요.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05.04 14:24 신고

    참 신기합니다
    어떻게 이런 기발한 발상이 가능했을까요? 재미 있게 보고 갑니다. 연휴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