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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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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채택률 0%, 양심의 승리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률이 0%에 근접해 가고있다.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한 2종 교과서로 비교수업을 할 계획이라던 전주 상산고도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결국 한국사 교과서 선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참고서의 대명사로 불리는 저자인 홍성대씨가 설립한 학교로도 더 유명한 전주 상산고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할 경우 오는 3월 개교하는 경기 파주의 한민고만이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유일한 학교로 남을 전망이다. 전국 고등학교들이 어느 출판사 교과서를 채택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전국 2300여 고등학교 중 800여 학교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처음에는 10여곳 남짓한 고등학교들이 교학..
할머니의 죽음으로 밝혀지는 위선의 실체 현진건의 /1923년 과거 70,80년대 허름해 보이는 점퍼에 밀짚모자로 한껏 멋을 낸 대통령의 모내기 장면은 뉴스와 신문의 단골메뉴였다. 그 한 컷을 내보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이 어렵사리 짐작이 가는 건 그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정통성 없는 권력은 그들이 풍기는 피비린내를 그런 식으로 씻어내곤 했다. 국민들에게는 고통스럽게 봐야만 했던 촌극이었다. 90년대 중반 이후 사라지는가 싶던 이런 촌극이 21세기에 다시 부활하고 있다. 이번에는 뿌연 흑백필름 대신 천연색으로 더욱 화려해졌다. 화려해졌다 뿐인가! 발군의 연기실력까지 더해졌다. 나마저도 발길이 뜸해진 재래시장을 뻔질나게 드나든다. 어묵이며 떡볶이며 닥치는대로 드셔준다. 허그와 눈물은 덤이다. 거기에 준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