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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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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데모폰 이야기 그리스 신화에는 두 명의 데모폰Demophon이 등장한다. 그 중 하나는 켈레우스 왕과 메타니라 왕비의 아들 데모폰이다. 데메테르 여신이 하데스에게 납치된 딸 페르세포네를 찾으러 다닐 때 그녀는 도소라는 노파로 변장하고 엘레우시스에 있는 켈레우스 궁전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켈레우스는 노파(데메테르)를 환대했고 자신의 아들 데모폰과 트리프톨레모스를 돌봐 줄 것을 요청했다. 데메테르는 켈레우스의 환대에 보답하기 위해 데모폰을 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주기로 결정했다. 데메테르는 데모폰에게 신주인 암브로시아를 먹이고 화로에 넣어 필사의 영혼을 태웠다. 어느 날 밤 메타니라가 이 광경을 보고 놀라 소리쳤다. 메타니라의 비명에 놀란 데메테르는 데모폰을 불 속에 떨어뜨렸으며 자기의 정체를 밝혀야만 했다. 신화에 따르..
데메테르 ②행복한 내세에의 꿈, 엘레우시스 그리스 신화▶ 제우스의 중재로 페르세포네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머니인 데메테르(Demeter)의 품에 돌아오게 되었다. 즉 밀 파종이 시작되는 10월부터 수확철인 6월까지는 지상에서 생활하게 된 것이다. 데메테르가 딸을 볼 수 있는 이 기간이 대지의 생산력이 가장 활발할 때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데메테르가 납치된 자신의 딸 페르세포네를 찾아 지하세계로 내려가 그녀를 다시 지상에 데려오는 것을 기념하여 테스모포리아(Thesmophoria)라는 축제를 열었다고 한다. 어머니와 딸의 재회를 기념해서인지 이 축제에는 성인 여성만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파종과 추수기 두 차례 열렸던 테스모포리아 축제의 하일라이트는 '엘레우시스 신비 의식'이었다. 그리스 신화가 전하는 엘레우시스 신비 의식의 시작은 이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