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누스(Lenus)는 켈트족이 숭배했던 치유의 신으로 주로 갈리아 지역에서 숭배되었다. 후에 로마인들이 레누스 숭배를 계승해 전쟁의 신 마르스(Mars, 그리스 신화의 아레스)와 혼합되었다. 갈리아인들 중에서도 트레베리족에게 중요한 신이었는데 지금의 독일에 해당하는 포메른에는 거대한 치료 장소가 존재했었다고 한다.
레누스에 관한 숭배 의식은 대영제국 남부 즉 영국 체드워스 지역과 웨일스의 케어웬트 지역이 유명하다. 어떤 신화학자들은 레누스를 갈리아 신화 속 죽음의 신인 테우타테스(Teutates)나 전쟁에서의 수호신으로써 마르스와 동일시하기도 한다. 또 건강과 행운의 신으로도 여겨지기도 했다.
▲치유의 신 레누스는 로마인들이 계승하면서 전쟁의 신 마르스와 혼합되었다. 출처>구글 검색
한편 트리어 지성소에는 많은 봉헌물들이 바쳐졌고 순례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했다. 레누스가 치유의 신이기도 했지만 대개는 코린트 양식의 헬멧을 쓴 청동 조각상을 볼 때는 대개는 전쟁의 신 마르스로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레누스는 ‘레누스 마르스’로 더 많이 불리기도 한다.
레누스 마르스의
아내는 켈트 신화의 물의 신 안캄나(Ancamna)와 로마 신화의 승리의 신 빅토리아(Victoria, 그리스 신화의 니케)로 알려졌다. 룩셈부르크의 카울 비문에 새겨진 인키오나(Inciona)와 짝을 이룬 베라우두누스(Veraudunus)도 레누스
마르스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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