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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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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현, 편향성보다 기자정신을 저버린 게 문제 6.4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언론은 여당의 승리도, 야당의 승리도 아닌 절묘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얼핏 보면 그럴 듯 하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야당의 패배다. 심하게 말하면 야당이 참패했다. 세월호 참사로 현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선거 막판 새누리당이 내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때 흘린 눈물을 이용한 ‘박근혜 구하기’ 마케팅이 힘을 발휘하면서 정부와 여당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한 면죄부를 준 꼴이 되고 말았다. 절묘한 선택은 비판능력을 상실한 언론의 권력 바라기 진단일 뿐 정부·여당의 무능과 책임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한 야당의 참패가 분명하다. 결국 다시 살아난 현 정부의 오만은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 임명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나고 말았다. 사의를 표명한 이정현 홍..
한국언론은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개는 왜 짖는가/송기숙/1983년 지난 5월16일 아침 조선일보의 인터넷판인 조선닷컴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승의 날 학생들 앞에서 학교 폭력을 일방적으로 교사 탓으로 돌린 발언이 적절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비판 기사를 내보냈다. 서울시는 즉각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조선닷컴이 보도한 박원순 시장의 스승의 날 발언은 명백히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보도로 정정보도 요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조선닷컴이 해당 기사를 삭제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됐다. 문제의 발언은 이랬다. 스승의 날인 15일 강남중학교를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한 학생이 학교폭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학교폭력 참 이해가 안가요. 그건 전적으로 성인들의 잘못이라고 저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