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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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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을 되찾아 지키는 것의 진정한 의미 파르테논 마블스, 조각난 문화유산/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김영배·안희정 옮김/시대의창 펴냄 2012년 설립되어 문화재 환수를 전담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2015년 10월 현재, 국외에 소재한 우리 문화재 현황은 총 20개국에 걸쳐 16만 342점에 이른다. 그중에는 약탈당한 것도 있고 공식/비공식 절차를 통해 매매된 것도 있다. 일본이 6만 7,708점으로 전체의 42%를 갖고 있다. 1965년 한일협정으로 일본으로부터 1,400여 점을 반환받은 이후 되돌려받은 국보급 문화재는 2006년 ‘조선왕조실록’과 2011년 ‘조선왕실의궤’ 등에 불과하다. 2011년 5월 프랑스국립도서관으로부터 반환받은 ‘직지’는 해당 국가에 있지 않은데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유일한 예라고 한다. 영국 왕립박물관..
한국인의 용기와 역량을 드러낸 소설 하근찬(1931년~2007년)의 /1957년 으로 유명한 중국의 소설가 모옌(본명은 관모예, 1955년~)은 이 소설을 두고 "부자(父子)가 서로 합치면 하나의 온전한 사람이 된다는 생각은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정신과 물질 면에서 모두 성공적인 한마당을 복구해낸 한국 인민의 용기와 역량을 드러낸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모옌은 일제의 강제침탈과 연이은 한국전쟁이라는 재앙을 딛고 짧은 시간 안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을 한 쪽 팔이 없는 아버지가 한 쪽 다리가 없는 아들을 업고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이 소설 속 마지막 장면에서 발견했는가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읽어봤을 하근찬의 소설 의 마지막 장면은 이 대에 걸친 가족의 수난사(史)를 비극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살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한 달을 살기 위해 열한 달을 죽어 사는 아내 문순태의 /1986년 최근 주요 정당 대표들이 모두 여성들로 채워짐으로써 새 정치에 대한 바램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불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들이 살아온 삶의 이력들은 극과 극의 대비라 할 정도로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당정치 역사상 처음일 것 같은 여성대표 시대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특성 때문이 아닌가 한다. 사랑을 이야기할 때 흔히 언급하는 에로스니 플라토닉이니 하는 단어들이 특정 상황을 아우르는 시각적이고 제한적인 사랑을 의미한다면 모성(애)는 이들 단어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가장 근원적 그것이라 할 수 있다.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실체가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에로스니 플라토닉이니 하는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근원적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