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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아내와 남편의 죽음 그리고 전쟁 바진(巴金, 1904~2005)의 장편소설 《차가운 밤》 바진(巴金, 1904~2005)은 루신, 라오서와 함께 중국의 3대 문호로 꼽힌다. 그는 무려 한 세기를 꽉 채우고도 남은 인생을 살았다.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 전대통령의 “두 세기에 걸쳐 시련으로 단련하면서 끊임없이 스스로 부활의 원동력을 만들어낸 바진의 삶은 중국 그 자체이다.”라는 말처럼 바진은 중국의 근대와 현대를 관통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국이 겪었던 질곡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았다. 중국이 자랑하는 문호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이 낯선 이유가 그의 기나긴 삶 때문이라는 조금은 아이러니한 생각을 해본다. 《가》에 이어 만난 《차가운 밤》은 고전 작가로서의 바진을 더 이상 낯선 이름으로 기억해야만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기에 충분할 만큼..
청년들이여, 세상을 향해 소리쳐라! 가(家) 1 1,2권으로 나눠져 있으나 두 권 모두를 단번에 읽어내려갈 수 있을만큼 전개도 빠르고 잘못된 현실을 변혁하려는 젊은이들과 이를 막으려는 가오씨 집안 어른들간의 갈등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권당 가격은 9,800원 2009년말 청년실업률이 8.1%를 기록했다고 한다.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악의 청년실업률이란다. 올해 청년실업은 이보다 더 악화될 전망이라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더욱이 위정자들의 청년실업대책이라곤 눈높이를 낮추라느니, 대학생들을 찾아가 사후 정책도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 뿐이다. 결국 젊은 구직자들은 '스펙쌓기'라는 암울한 터널 속에서 갈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혹자는 주장한다. 도서관에 틀어박혀 '스펙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거리로 나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