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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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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슈, 공존의 이유 에슈(Eshu)는 엘레그바(Elegba), 레그바(Legba)라고도 불리는 트릭스터로 아프리카 서부 베냉[폰족]에서 숭배했던 운명의 신이었다. 그는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교활했고 잔인한 장난을 즐겼다고 한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언어를 알았다고 알려진 에슈는 신과 인간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 또 에슈는 인간이 신을 위해 바친 희생 제물을 하늘로 옮기는 일을 했다고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에슈는 신에게 장난을 친 뒤로 인간과 신 사이의 메신저가 되었다고 하는데 에슈는 신들의 정원에서 얌(Yam, 참마와 비슷한 뿌리 채소)를 훔쳤다고 한다. 에슈는 그 때 자신의 소행을 숨기기 위해 신의 신발을 신고 신들을 감쪽같이 속이려 했다는 것이다. 화가 난 신들은 매일 밤 에슈를 하늘로 불러 낮 동안 지..
색의 축제 '홀리'와 사랑의 신 '라다' 지구상에서 인도만큼 고대와 현대가 완벽하게 공존하는 나라가 있을까 싶다. 몇 안되는 핵개발 국가이면서 거리 곳곳에는 수행하는 사람들과 신전이 넘쳐난다. 최첨단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라이프 스타일은 수억에 달한다는 신의 가르침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부자들도 넘쳐나지만 아직도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인구가 수억명이라고 한다. 빛과 그림자는 한 곳에 존재한다고 한다. 고대 전통이 오롯이 남아있는 인도는 힐링의 대명사이기도 하지만 '카스트'라는 신분 제도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곳 또한 인도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카스트라는 신분 제도의 악습을 떨쳐내지 못해서일까 인도인들은 일명 색의 축제라 불리는 '홀리(Holi)'에 열광한다. 빛의 축제인 '디왈리'와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축제가 바로 홀리다. 가 인도의..
60가지 질병을 관리한 저승사자, 남타르 운명 또는 숙명이라는 뜻을 가진 남타르(Namtar, 또는 남타루Namtaru, 남타라Namtara)는 수메르의 신으로 죽음을 관장했다. 또 지하세계(저승)의 여신 에레쉬키갈(Ereshkigal)과 그녀의 남편 네르갈(Nergal, 지하세계의 신)의 전령이었다. 문헌에 따라서는 남신이기도 하면서 여신으로 묘사되어 있다. 남타르는 하늘의 신 엔릴(Enlil)과 저승의 여신 에레쉬키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남타르는 엔릴이 ‘신들의 어머니’로 통하는 닌릴(Ninlil)을 강제로 추행하기 전에 태어났다. 참고로 엔릴은 강제로 닌릴을 추행해서 부부가 되었다. ▲게임 캐릭터가 된 사자의 신, 남타르. 출처>구글 검색 남타르는 질병과 해충을 관리하던 신이었다. 남타르는 인체의 서로 다른 부분을 관통하는 60 개..
백두산으로 찾아가자
파라오 신들의 부활(?), 바가 의미하는 것 이집트 신화에서 바(Ba)는 사람 머리를 가진 새로 묘사되곤 한다. 일반적으로는 사람 머리를 가진 매의 모습이라고 한다. 바는 종종 죽은 사람의 미이라 위를 맴돌기도 하고 무덤을 자유자재로 출입하기도 한다. 바(Ba)는 보통 ‘영혼’으로 해석되는데 좀 더 정확하게는 ‘신의 현시(顯示)’를 의미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각에 바는 인간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였다. 새 왕조에서 바는 죽음에서 부활한 영혼을 의미했다. 물론 그것은 인간 각각의 성격과 개성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믿었다. 바는 주로 죽은 사람의 무덤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무덤을 죽은 사람들의 안식처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의 현시로써의 바. 보통 동물로 표현된다. 출처>구글 검색 고대 이집트인들은 동물들을 신들의 현시(Bau..
가드, 기회와 행운의 신 가드(Gad)는 셈족의 신으로 ‘행운’과 관련이 있다. 가드는 고대 아람(지금의 시리아)과 아라비아의 기록에 나타나 있다. 특히 팔미라 비문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가드는 또 구약성서 에도 언급되어 있는데 그를 행운의 신으로 번역하는 대목이 있다고 한다. 가드는 바빌론 유수(유대인이 바빌로니아의 포로가 된 기간. BC 597년~BC 538년) 기간 동안 많은 히브리인들이 숭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드는 메니(Meni)로 알려진 운명의 신과는 전혀 다른 신이다. 가드는 원래 ‘자르다’, ‘나누다’라는 의미로 여기에서 ‘할당된 운명’이라는 의미가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구약성서에는 바알-가드(Baal-Gad)나 미달 가드(Midal-Gad)라는 지명이 나오기도 한다. 성서 시대 이전에 지금의 시리아나 팔레..
샹고, 신화가 된 역사(?) 샹고(Shango, Chango로 부르기도 함)는 남서부 나이지리아 요루바족의 주요 신 중 한 명이다. 샹고는 또한 남동부 나이지리아 에도족의 종교에 등장하기도 하는데 에상고(Esango)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또 서부 아프리카의 베냉 공화국 폰 족들은 샹고를 상보(Sangbo) 또는 에비오소(Ebioso)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루바족 다른 신들(오리샤, Orisha)처럼 샹고는 그들의 조상인 동시에 자연력으로 여겨진다. 문화인 동시에 종교인 것이다. 조상으로서의 샹고는 오요(Oyo)국의 4대 왕이었다. 구전에 의하면 샹고는 말을 할 때면 천둥 같은 목소리와 불을 뿜는 입을 가진 강력한 존재였다고 한다. 그의 부하가 그에게 도전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부하의 마법과 도주한 샹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가나스키디가 꼽추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이유 가나스키디(Ganaskidi)는 나바호 인디언들의 신으로 추수와 풍요와 안개의 신으로 알려졌다. 가나스키디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꼽추’라는 뜻이다. 그림문자나 상형문자처럼 보이는 가나스키디의 이미지는 등이 굽고 피리를 부는 사람과 닮아있다. 꼽추나 가나스키디의 공통점은 강수나 사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전승에 따르면 가나스키디는 야생 양이 신격화된 존재라고 한다. 사실 가나스키디의 굽은 등은 안개와 무지개를 짊어진 구름 주머니이다. 또 옥수수 생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구름 주머니는 매우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나스키디는 꿋꿋이 버텨야만 한다. 가나스키디는 고대 나바호 주변의 협곡 암면조각에 많이 등장하고 현대에도 성스러운 존재로써 카페트 디자인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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