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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예술적 재능의 원천, 무사이 아홉 여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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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무사이Muses(또는 뮤즈) 는 과학, 예술, 문학 등에 영감을 준 여신들이다. 무사이는 아홉 명으로 제우스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난 딸들이었다. 무사이는 때로 물의 님프로 구분되기도 한다. 일부 신화학자들은 무사이가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태초의 여신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들은 호메로스의 사사시를 포함해 다양한 서정적 시들의 영감의 원천으로 인식되었다. 즉 무사이는 예술과 지식을 의인화한 여신이었다. 무사이와 관련된 예술들로는 과학, 수학, 드라마, 음악, 지리학 등이다. 무사이는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거나 그들의 언어로 말한다.

 

무사이 여신들에 관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녀들이 제우스와 므네모시네의 딸들이라는 것은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우스는 양치기로 변장해 므네모시네를 겁탈했다. 그들은 아흐레 밤을 연속해서 관계를 맺었다. 아홉 달 후 므네모시네는 올림포스 산에서 무사이 여신들을 낳았다. 무사이 여신들은 올림포스 산에서 살면서 그들의 예술적 재능으로 최고신 제우스를 즐겁게 했다. 아폴론 또한 무사이 여신들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으면서 그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다. 그는 또 몇몇 무사이 여신들이 낳은 자식들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가령 오르페우스는 아폴론과 칼리오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한편 다른 전설에서는 무사이 여신들이 헬리콘 산이나 파르나소스 산에서 살았다고 한다. 

 

아폴론과 무사이 아홉 여신들. 출처>구글 검색

 

무사이 여신들이 포함된 많은 신화들은 그 내용이 짧다. 하지만 그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달콤한 내용들이 많다. 한 신화에서 무사이 여신들은 마르시아스와 아폴론 사이에 벌어진 시합의 심판을 보기도 했다. 또 다른 신화에서 그들은 죽은 오르페우스의 시신 조각들을 모아 묻어주기도 했다. 또 어떤 신화에서는 타미리스가 무사이 여신들과 노래 시합을 벌이기도 했다. 타미리스는 무사이 여신들의 타고난 재능을 극복할 수 없었다. 결국 타미리스는 장님이 되었고 다시는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처벌을 받았다고 한다.

 

무사이 여신들과 관련된 가장 유명한 신화는 마케도니아의 왕 피에로스와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다. 피에로스 왕에게는 아홉 명의 딸들이 있었다. 왕은 아홉 명의 딸들에게 무사이 여신들과 같은 이름을 지어주면서 그들이 무사이 여신들과 재능을 겨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피에로스 왕은 무사이 여신들에게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왕의 딸들은 무사이 여신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시합이 끝나고 무사이 여신들에게 도전한 오만함에 대한 벌로 왕의 딸들은 재잘거리는 까치가 되었다고 한다.

 

아홉 명의 무사이 여신들은 각자 독특한 재능과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은 아홉 명의 무사이 여신들이 각각 어떤 천재성을 갖고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칼리오페Calliope

 

칼리오페는 무사이 여신들의 맏언니였으며 시를 담당하고 있었다. 칼리오페는 음악의 신 오르페우스의 어머니로 더 유명하다. 그의 상징은 명판으로 그는 이곳에 그의 예술적 영감을 표현했다. 칼리오페는 종종 결혼과 슬픈 노래의 여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칼리오페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고도 한다.

 

▲클리오Clio

 

클리오는 포고자로 유명했으며 역사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녀는 영웅과 역사에 관한 시를 지었다. 피에로스 왕과의 사이에서 히아킨토스라는 아들을 낳았다. 히아킨토스는 매우 잘생긴 청년으로 성장해 그의 동성연인 아폴론 때문에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히아킨토스가 죽었을 때 그의 피가 대지에 스며들어 그의 이름을 딴 히아킨토스라는 꽃이 피었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클리오는 그리스에 페니키아의 알파벳을 전해주었다고도 한다. 이런 이유로 클리오의 상징은 칼리오페와 비슷한 두루마리라고 한다.

 

▲에라토Erato

 

에라토에 관한 묘사는 열정적이고 사랑스럽다. 모든 무사이 여신들이 매력적이었지만 에라토는 그 처신에 있어 남다른 매력을 뽐냈다. 그녀는 서정시를 담당했다. 특히 사랑에 관한 시로 유명했다. 에라토는 또 모방이나 모창을 잘해서 앵무새나 까마귀와 관련이 있기도 했다.

 

▲에우테르페Euterpe

 

에우테르페는 가장 활기넘치는 무사이였다. 그녀는 서정시와 음악을 담당했다. 또 즐거움과 기쁨을 책임지기도 했다. 몇몇 신화학자들은 플루트를 발명한 이가 아테나 여신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아테나가 아닌 에우테르페였다고 주장한다. 플루트는 에우테르페의 상징이기도 하다.

 

▲폴리힘니아Polyhymnia

 

폴리힘니아는 성스러운 찬양과 웅변의 무사이였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으며 침울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보통 심각한 표정이었으며 생각에 잠겨 손가락을 입에 대고 명상이나 노래를 즐겼다. 폴리힘니아는 종종 고상한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멜포메네Melpomene

 

멜포메네는 비극의 여신이었다. 원하지 않는 사건들과 관련이 있었지만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녀는 고대 그리스 비극 배우의 반장화를 신고 있거나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녀의 상징은 칼이다.

 

▲테르프시코레Terpsichore

 

테르프시코레는 춤과 합창의 여신이었다. 그녀는 손에 리라를 들고 흥겨운 춤을 추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그녀에게는 한 명의 자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주장을 하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즉 테르프시코레는 대개 강의 신 아켈로스와의 사이에서 세이레네스를 낳았다고 알려졌지만 혹자는 아폴론과의 사이에서 리노스를 낳았다고도 한다. 몇몇 자료에는 리노스는 칼리오페나 우라니아의 자식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탈리아Thalia

 

탈리아는 희극의 여신이었다. 그녀는 희극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녀는 또 자연에 대한 사랑의 상징으로 양치기의 갈고리를 들고 있기도 하다. 탈리아는 그녀의 시간 대부분을 들판과 숲 속을 거니는데 보냈다고 한다.

 

▲우라니아Urania

 

우리니아는 천문학과 점성학의 무사이였다. 몇몇 신화에서 그녀는 리노스의 어머니로 묘사되기도 한다. 리노스의 어머니에 관한 다양한 설이 있지만 아버지는 포세이돈의 아들 암피마로스라고 전해진다. 리노스는 아폴론이 질투할 정도로 노래를 잘 불렀다고 한다. 결국 리노스는 아폴론의 질투로 죽고 말았다. 그녀는 보통 한 손에는 지구본을 들고 다른 손에는 컴퍼스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어떤 묘사에서 우라니아는 발을 거북의 등에 올리고 쉬고 있는데 이것은 묵상과 침묵의 상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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