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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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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신 게브(Geb)에 얽힌 다양한 전설들 게브(Geb)는 고대 이집트 판테온에서 널리 알려진 대지의 신이었다. 게브라는 이름 자체는 ‘약한 자’, ‘발을 절뚝거리는 자’라는 뜻이지만 그는 이집트 신들의 강력한 왕 중 하나였다. 게브는 태양 신을 도와 태양 범선이 죽은 자들을 사후세계로 인도하고 여행 중인 영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다. 게브는 가끔 아픈 사람들 특히 자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들을 치료하기 위해 소환되었다. 이집트 사회에서 게브의 역할은 무한대였으며 그의 강력한 신화는 오늘날에도 살아있다. 게브는 그의 숭배자들에게 양면성을 지닌 신이기도 하다. 게브는 그의 웃음소리로 지진을 일으키기도 하고 이유 없이 가뭄을 초래하기도 한다. 대지의 신으로써 게브는 이집트를 다른 지역으로부터 분리시켜 거대한 사막으로 만들었다. 그..
핀란드 숲을 가꾼 신, 삼프사 삼프사 펠레르뵈이넨(Sampsa Pellervoinen)은 핀란드 신화에 등장하는 신화적 인물로 의 두 번째 등장한다. 삼프사는 대지가 창조되는 동안 숲에 씨앗을 뿌리는 농업과 식물의 신이었다. ‘삼프사는 부진런히 땅에 씨를 뿌렸다. 토양이든 늪지대이든 푸석거리는 개간지이든 자갈밭이든 가리지 않았다. 언덕에는 소나무를, 둔덕에는 전나무를, 황무지에는 관목을, 골짜기에는 덤불을, 습지에는 자작나무를, 땅이 거친 곳에는 오리나무를, 습기가 많은 곳에는 산벚나무를, 젖은 땅에는 수양버들을, 메마른 땅에는 곱향나무를, 물가에는 참나무를 심었다.’ 삼프사는 보통 목에 가방이나 바구니를 두르고 있는 날씬한 청년으로 그려진다. 그는 해마다 여름을 깨우는 풍요의 신이기도 했다. 전에 핀란드의 카렐리아 민속에도 삼프사가..
누트(Nut)만 아니었으면 일년은 360일이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그들의 밤을 별을 쳐다보며 보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문화는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일종의 점성술 전통을 가지고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하늘은 누트(Nut)라는 여신의 몸통이었다. 누트는 원래 낮 하늘의 여신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누트는 하늘 전체를 아우르는 여신이 되었다. 누트는 이집트 종교와 신화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여신들 중 하나였다. 누트는 위대한 어머니로써 고대 이집트 판테온의 중요한 신들의 어머니이기도 했다. 세계 대부분의 문명에서 하늘은 남성, 대지는 여성으로 상징되곤 한다. 하지만 이집트 신화는 이와 반대로 하늘은 여성이, 대지는 남성을 상징했다. 하늘의 여신 누트의 배우자는 남성성의 대지의 신이었다. 누트는 수호신으로 널리 ..
테프누트(Tefnut)의 도망과 이집트 고왕국의 쇠퇴 인간에게 물은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사람들은 물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흔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고대인들의 물에 대한 인식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의미였다. 물의 부족은 집단 사회의 종말을 의미했다. 고대 이집트인들도 마찬가지였다. 거의 모든 지역이 거친 사막으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이집트 우주론은 나일강을 보존하기 위한 우주적 조화와 유지의 토대 위에서 구축되었다. 이 중심에 바로 여신 테프누트(Tefnut)가 있었다. 테프누트는 비와 물과 습기의 여신이었다. 그녀는 또 동시에 달의 여신이기도 했다. 사막 문명에서 물의 여신으로써 테프누트는 다른 신들에 비해 생명 보존을 위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었다. 사실 테프누트는 이집트 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아홉 명의 신들을 의미하는 엔네아드(Ennead)..
우가리트에서 건너온 이집트의 신, 바알(Baal) 이집트 신화에서 바알(Baal)은 천둥의 신으로 원래는 북이스라엘, 레바논 등지에 거주했던 서셈족에서 유래한 신이었다. 우가리트(가나안) 신화의 최고신 바알과 동일한 신이다. 바알은 이집트 제 18왕조 즉 기원전 16세기부터 숭배되었다. 바알은 Ba’al로도 표기한다. 바알은 간단하게 ‘주인’이라는 뜻이다. 바알은 때로 ‘천둥을 일으키는 자’라는 뜻의 레아민(Re;ammin)으로 부르기도 하고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가장 강력한’, ‘최고’라는 의미로 알레인(Aleyin)으로 불리기도 한다. 바알은 턱수염을 한 남자로 그려진다. 또 투구를 쓰고 있으며 한 손에는 칼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또 다른 손에는 방망이를 들고 있는데 삼나무 또는 벼락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신화에 따르면 바알은 서셈족 최고..
요가와 태양신 수리야(Surya) 인도 신화에서 수리야(Surya)는 태양신이자 태양 그 자체를 의미한다. 기원전 1500년 경 초기 힌두교 경전인 베다에서 매우 중요한 신으로 인도 서부의 사우라 지역에서는 최고신으로 숭배되기도 했다. 힌두교 신자들은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 가야트리(Gayatri)라고 부르는 특별한 주문을 낭송한다. 수리야는 빛의 원천이자 우주의 기원이다. 그는 계절을 통제하기 때문에 농업사회에서 특별히 중요한 신이었다. 수리야는 또한 치유의 신이자 행운의 신이다. 그래서 인도의 많은 상점들은 출입문이나 출입문 근처에 태양의 상징을 둔다고 한다. 하지만 힌두교 후기 경전인 에서 수리야는 그의 권위를 유지의 신 비슈누에게 상당 부분 넘겨 주었다. 많은 신전들에서 수리야의 이미지를 볼 수는 있지만 특별히 수리야에게 바쳐진 신..
지하세계의 수문장, 네티(Neti)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네티(Neti)는 지하세계에 사는 하급신으로 더 정확히는 지하세계의 수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네티는 지하세계를 관장하는 여신 에레쉬키갈(Ereshkigal)의 시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네티에 관한 언급은 ‘지하세계로 내려간 인안나’ 신화에 등장하는데 네티는 일곱 개의 문을 열어 인안나(Inanna, 바빌로니아의 이슈타르) 여신을 지하세계로 허락하고 각 문의 입구에서 그녀가 가진 힘의 상징들을 제거한다. 결국 인안나는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되지만 자신의 생명을 대신할 지상의 신을 지하세계로 데려오는 조건으로 죽음을 피하게 된다. 그가 바로 인안나의 남편 두무지(Dumuzi, 바빌로니아의 탐무즈))였다. 겨울은 두무지가 지하세계에 잡혀있을 때이고, 두무지가 다시 지상으로 올라..
빛의 신 벨로보그(Belobog)의 흔적들 슬로베니아의 트리글라브 산 근처에는 늘 벨로보그(Belobog)와 체르노보그(Chernobog)가 전쟁을 하고 있다. 즉 임박한 어둠 앞에는 희미한 빛이 있고, 어둠은 새벽에 의해 쫓겨나고, 슬픔은 서둘러 기쁨으로 교체된다. 슬라브 신화에서 벨로보그는 회색 수염과 흰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현명한 노인으로 그려진다. 반면 체르노보그는 흉측한 해골로 묘사된다. 벨로보그는 빛의 신이고 체르노보그는 어둠의 신이기 때문이다. 유럽 중북부 발트해 연안의 포메라니아에는 벨로보그(Bjelobog)라고 불리는 우뚝 솟은 산이 하나 있다. 이 산은 폴란드 뱔로보체(Byalobozhe) 지역까지 이어진다. 또 체코에는 벨로찌체(Belozhitse)라는 지역이 있고, 우크라이나에는 벨보츠니차(Belbozhnitsa)라고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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