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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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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여신 소치케찰과 '토시카틀 대학살' 아즈텍 신화에 따르면 소치케찰(Xochiquetzal)은 미와 쾌락과 사랑의 여신이었다. 그녀는 보통 꽃, 식물, 노래, 춤 등 아름다운 것들과 관련이 있었다. 소치케찰이 다른 아즈텍 신들과 다른 점은 그녀가 미와 사랑의 신이면서 전쟁과 희생 또는 제물의 신이었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소치케찰이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여신이었다는 점이다. 소치케찰과 관련된 의식 중 하나가 바로 인신공양이었다. ‘소치케찰(Xochiquetzal)’은 ‘소중한 날개 달린 꽃’이라는 뜻으로, ‘처녀’라는 의미의 이츠포츠틀리(Ichpochtli)라고도 불렀다. 아즈텍인들은 소치케찰의 영역은 사랑과 아름다움, 쾌락이며 그녀는 연인과 매춘부, 예술가, 대장장이, 직조공의 수호신이라고 믿었다. 소치케찰의 꽃과의 연관성은 그녀의 그..
신화가 된 영웅, 길가메쉬 고대 근동 신화 특히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영웅으로 길가메쉬(Gilgamesh)가 있다. 길가메쉬는 수메르의 왕으로 불멸의 인간이 되기를 원했다. 길가메쉬는 초인적인 힘과 용기를 가진 영웅으로 묘사된다. 그의 이런 특징들은 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는 대략 3000년 전에 쓰여진 것으로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 작품(서사시)으로 인정받고 있다. 는 길가메쉬라는 영웅의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길가메쉬에 관한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신화이지만 그 신화는 실제 역사적 인물을 토대로 하고 있다. 고대 수메르 왕 목록에 따르면 길가메쉬는 기원전 2600년 경 우룩의 통치자였다. 같은 문서에서 그는 126년 동안 우룩을 통치한 반신반인이었다고 한다. 신화에 따르면 길가메쉬는 여신 ..
태양신 우투(Utu)가 신화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이유 우투(Utu)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판테온에서 태양신이자 정의를 관장하는 신이었다. 또한 그는 지하세계의 심판관이기도 했다. 수메르의 우투는 아카드의 샤마쉬(Shamash)와 성격이나 특징에서 동일한 신이었다. 우투는 달의 신 난나(아카드의 신), 사랑의 여신 인안나(아카드의 이슈타르)와 함께 수메르 판테온의 삼주신이었다. 수메르인들은 태양신 우투가 달의 신 난나의 아들로 인안나와는 쌍둥이 남매 사이였다고 믿었다. 반면 아카드인들은 우투가 하늘의 신 아누(수메르의 안) 또는 바람의 신 엘릴(수메르의 엔릴)의 아들이었다고 생각했다. 한편 우투의 배우자는 떠오르는 태양과 관련이 있는 여신 쉐리다(Sherida, 아카드의 아이야Aya)였다. 우투 또는 샤마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태양신으로 숭배되었다. 태양신..
인안나, 현대 페미니즘의 우상이 되다 인안나(Inanna)는 아카드의 이슈타르(Ishtar)와 동일한 여신으로 아침이나 저녁 별과 관련이 있다. 인안나는 독립적이고 힘이 있는 관능적인 여신이기도 했지만 가부장적 지배를 받는 어린 소녀이기도 했다. 또 인안나는 남성적 특징과 여성적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안나는 원래 식물의 신으로 숭배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안나는 메소포타미아인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하늘의 여왕’이라는 지위로까지 격상되었다. 인안나 숭배는 기원전 4000년~기원전 3100년 경 이라크의 고대 도시 우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안나의 하강’과 같은 신화들은 인안나의 특징을 그녀를 기리는 의식으로 이어진다. 인안나와 두무지의 신성한 결혼식은 대지에 풍요를 가져다 주기 위해 추분에 거행되었다. 축..
오시리스(Osiris), 나일강의 번영을 보장하다 오시리스(Osiris)는 죽음과 지하세계, 사후세계의 신으로 이집트 신화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명한 신이다. 그는 보통 녹색 피부에 파라오와 관련이 있는 턱수염을 하고 큰 깃털과 원뿔형 왕관을 쓰고 있으며 한 쪽 다리는 미라처럼 아마포에 쌓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손에는 갈고리와 도리깨를 들고 있다. 오시리스는 그리스식 이름이다. 이집트 상형문자로는 ‘Wsjr’로 표기된다. 어떤 이집트 학자들은 오시리스의 이름으로 Aser, Ausar, Asar, Asari, Ausir, Ausare, Usire, Usir, Wser, Wesir 등 다양하게 언급하고 있다.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모두 ‘전지전능한’, ‘강력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오시리스가 고대 이집인들 사이에서 어떻게 인식되었고 수 천년 동..
네프티스(Nephthys), 동생의 남편을 사랑하다 네프티스(Nephthys)는 고대 이집트 판테온에서 대지의 신 게브와 하늘의 여신 누트 사이에서 태어난 네 번째 자식이었다. 그녀는 헬리오폴리스 아홉 명의 주요 신 그룹인 엔네아드의 일원이었다. 엔네아드(Ennead)는 태초의 신인 아툼과 그의 자손들로 아툼, 슈, 테프누트, 게브, 누트, 오시리스, 이시스, 세트, 네프티스를 말한다. 주요 여신으로서의 네프티스의 위상과 영향력은 이집트 왕조가 끝날 때까지 지속되었다. 네프티스는 죽음을 이행하는 여신이었다. 조금은 무섭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녀는 시신을 지키면서 유가족들을 위로해주는 역할도 했다. 네프티스는 ‘집안의 여인’이라는 뜻이지만 주부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녀는 신전과 하늘의 최고 여사제였다. 태초의 신 아툼이 스스로 창조된 후 그는 대지의..
세트(Set)는 과연 악이었을까? 선이었을까? 세상은 선이 존재한 반면 고통스럽고 해로운 악도 동시에 존재한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에게는 사막과 어느 때고 나타나는 모래폭풍의 공포가 있었다. 그들에게 사막과 모래폭풍은 전쟁이나 외세의 침략보다 더 공포스런 경험이었을 것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이런 공포는 세트(Set, 오른쪽 그림)라는 신의 이름으로 상징화되었다. 세트는 의심의 여지없이 공포스런 신이었지만 상이집트와 하이집트가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꼭 존재해야만 하는 신이기도 했다. 세트는 혼돈과 폭력이라는 강력한 힘이었다. 그는 이집트의 평화를 위협하는 붉은 사막과 폭풍의 지배자였다. 그는 또한 하이집트의 지배자로 상이집트의 수호신이었던 호루스와 쌍벽을 이뤘다. 이것은 하이집트인들이 세트를 단순히 부정적이거나 불길한 신이 아닌 그들의 시혜자나..
남편을 두 번이나 부활시킨 이시스(Isis) 이시스(Isis)는 중요한 이집트 여신으로 그녀의 신전은 이집트는 물론 유럽 일부 지역까지 퍼져 있었다. 이시스는 어머니 여신으로 의약과 결혼, 풍요와 마법의 여신이었다. 이시스의 기원은 불분명하다. 이시스는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삼각형 모양의 반도인 시나이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인다. 학자에 따라서는 이시스 숭배가 하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시스 숭배는 어느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지역에서 이시스 신전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시스는 가끔 ‘천 개의 이름을 가진 여신’으로도 불렸다. 그러나 그녀를 숭배했던 지역에 따라 무수히 많은 다른 이름들이 있었다는 것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이시스의 별칭으로는 헤사트, 우레테카우, 아우스트, 에슈 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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