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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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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 술의 여신, 암피크티오니스 암피크티오니스Amphictyonis는 술(포도주)의 여신으로 지역과 지역 간의 우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올림포스 신들은 포도주 연찬회를 열고 암피크티오니스 여신을 위해 건배를 했다. 그녀의 이름은 실제로 데메테르 여신의 성이며 뭔가를 성취했을 때 하는 ‘건배’, ‘축배’를 의미했다. 암피크티오니스는 술꾼으로 묘사되었지만 그녀는 늘 유쾌했다. 그녀는 포도를 따고 술을 만들기 위해 포도를 숙성시키는 일을 했다. 그녀는 술이 준비된 연찬회를 열고 술에 취하기를 즐긴다. 암피크티오니스는 머리에 포도 넝쿨을 이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그녀의 옷은 포도주처럼 밝은 색으로 그려지고 포도밭을 산책하고 둘러보기 때문에 늘 바구니를 들고 다닌다.
디오니소스 ④뱃사람들이 돌고래가 된 사연 그리스 신화▶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디오니소스 교를 반대한 이유는 무질서와 광란, 광기 때문이었다. 디오니소스 신도들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당한 테바이의 왕 펜테우스도 같은 이유로 디오니소스 교를 반대했다. 한편 펜테우스는 디오니소스를 잡으러갔다가 실패하고 디오니소스 교 신도 한 명을 붙잡았는데 그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는 소아시아 리디아 왕국에서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뱃사람이 된 아코이테스(Acoetes)로 디오니소스 교의 열렬한 신자였다.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아코이테스(Acoetes)가 탄 배가 델로스 섬으로 가는 도중 물을 긷기 위해 키오스섬에 들렀을 때 일행 중에 몇 명이 잘 생긴 소년 한 명을 데리고 왔다. 어찌 된 일인지 이 소년은 마치 술에 취한 듯..
슬로베니아 봄맞이 축제에 등장한 가면의 정체 신화인명사전/유럽/동유럽/쿠렌트 Kurent 동유럽의 작은 나라 슬로베니아 프투이라는 도시에서는 매년 봄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쿠렌토바니예(Kurentovanje)라는 봄맞이 축제다. 매년 2월 11일간 열리는 축제로 겨울을 쫓고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쿠렌토바니예가 더 유명해진 데는 축제 때 입는 옷 때문일 것이다. 괴물 같은 형상을 한 마스크를 쓰고 털이 수북하게 덮인 독특한 의상을 입는데 마스크는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눈과 입만 뚫려있다. 또 입에서는 빨간색 넥타이 같은 천이 내려져 있는데 사실은 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쿠렌토바니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괴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귀가 아플 정도로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겨울을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