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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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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복원이 진부하다고? 진보겠지 흐르는 북/최일남/1986년 1981년 5월28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는 ‘국풍(國風) 81’이 열렸다. ‘민족단합의 대합창’이라는 구호로 5일간 진행된 이 행사는 1만 3000여명의 연예인과 동아리 대학생들이 참가했고 행사장을 찾은 인원만도 1000만명에 달했다. 행사기간 동안 야간통행금지도 일시 해제할 만큼 당시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에게 ‘국풍81’은 사활을 건 대규모 행사였다. 특히 대학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던 탈춤을 비롯한 풍물 동아리를 참여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신군부의 이러한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고 신군부 주연 관제언론 조연의 '거대한 민중문화 축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우민화를 노린 국가 주도의 '놀자판'으로 판명되기에 이르렀다. 1980년 광주를 피로 물들이고 탄생..
'포대령' 누가 그를 과대망상증 환자로 만들었나 천승세(1939~)의 /「세대」63호(1968.10) 문명의 이기는 인간에게 늘 행복만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단순히 철학적, 종교적 의미의 행복을 논하기 위한 자문이 아니다. 행복의 질을 논하기에 앞서 문명의 이기와 그로 인한 생활의 진보로부터 소외된 사람들, 행복 사각지대를 연명해 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함이다. 집단과 사회라는 단어로 똑같은 군집생활을 동물과 차별화하는 인간이지만 실상은 동물 집단보다 더한 약육강식이 횡횡하는 곳이 인간 사회다. 어쩌면 사회라는 말은 이성의 남용이고 인간의 자만인지도 모른다. 소외된 사람이 있어야 상대적 행복감을 느끼는 동물이 인간이고 내가 행복하기 위해 최소한의 소외된 자들이 존재해야 하는 곳이 사회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있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