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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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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부산으로 갔지만 유시민은 김해로 갔다 유시민·진중권·홍세화 외 /2009/책보세 펴냄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이번 4.27 재보선을 보면서 이런 믿음은 더욱 확고해졌다. 야권 후보가 출마한 지역 중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던 김해에서 패배의 쓴잣을 마신 것이다. 한편 야권단일후보가 결정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야당의 패배는 예상된 수순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나친 자신감의 발로였는지 아니면 무한한 정치적 야망이었는지 그 논란의 중심에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있었다. 그는 야권단일화 과정에서는 승부사적 기질이 빛을 발했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그의 승부사적 기질이 허망하게도 무너지고 말았다. 얼핏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떠올려지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승부사적 기질..
한겨레 노무현 관련 사과문을 보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노 전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과 독자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편집국을 대표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6월15일자 한겨레 신문 1면에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박스 처리된 사과문 하나가 눈에 띄었다. 6월11일자 '한홍구-서해성의 직설' 섹션에 실린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표현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오늘자 조간에 긴급히 사과문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 민주주의에서 '4부'라 불릴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이 독자들의 비판에 과감하게 머리숙인 한겨레의 태도는 환영할만 하지만 상대의 비판에 날선 모서리를 들이대야만 하는 각박한 현실이 못내 씁쓸하게 느껴졌다. 같은 표현 서로 다른 생각 내가 좋아했던 유일한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