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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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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난장판이 되어 있다면...루틴의 소행일 수 있다 루틴Lutin은 프랑스 민담과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홉고블린Hobgoblin(영국 민담에 나오는 요정의 일종, 해리포터 시리즈의 집요정도 홉고블린으로 추종된다)의 프랑스 이름이다. 루틴은 남성이기도 하고 여성이기도 한다. 하지만 루틴은 일반적으로 남성형이며 여성형은 루티네Lutine이다. 루틴은 브라우니Brownie(스코틀랜드 전설에서 밤에 몰래 나타나 농가의 일을 도와준다는 요정), 엘프Elf(귀가 뾰족하고 마술을 부리는 요정), 페어리Fairy, 그놈Gnome(땅의 요정), 임프Imp(작은 도깨비), 레프레콘Leprechaun(아일랜드 민화에 나오는 남자 요정), 픽시Pixie(귀가 뾰족한 장난꾸러기 요정), 스프라이트Sprite(장난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요정) 등과 같은 가정의 신 또는 가족의..
자연의 정령 님페의 다양한 모습들 그리스 신화에서 님페Nymphe(또는 님프Nymph)는 하급 여신 또는 정령으로 산이나 숲, 강, 바다 등에 살았다. 신들처럼 님페 중 일부는 문자 그대로 자연의 힘을 상징했다. 님페는은 자연의 본질과는 구분되었다. 다양한 유형의 님페가 존재했다. 오레아데스는 산에 살았으며, 나이아데스는 샘이나 호수 같은 물에 살았다. 나무에 사는 님페는 드리아데스 또는 하마드리아데스로 불렀으며, 계곡에 사는 님페는 알세이데스, 물푸레나무에 사는 님페는 멜리아데스로 불렀다. 네레이데스는 바다의 님페였으며, 레이모니아데스는 목장의 님페였다.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3천 명의 님페들은 오케아니데스라고 불렀다. 에우로파나 아시아와 같은 일부 님페들은 지역 또는 섬을 본딴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기나..
프리아포스, 비뇨기과에 놀러간 신神 남성들에게 비뇨기과는 아주 특별한 추억이 교차하는 곳이다. 창피해서 고개를 떨구기도 했고, 막연한 자신감에 어깨를 으쓱거리기도 했던 곳이 비뇨기과였다. 포경수술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이 오리마냥 뒤뚱뒤뚱 걷는 꼴이 무던히도 창피했고, 진짜(?) 남자가 됐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며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까지 충만하기도 했다. 확인되지 않은 지식과 잘못된 믿음이 어우러진 우리나라만의 특이한 풍경이었다. 통과의례처럼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거쳐갔던 비뇨기과였지만 최근에는 인권과 위생 논란이 제기되면서 포경수술 비율이 예전처럼 높지 않다고 하니 격세지감이다. 포경수술이 아니고도 비뇨기과는 여전히 여느 병원처럼 대놓고 다니기 민망한 곳이기도하다. 지나치게 성性과 관련된 병원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비뇨기과는 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