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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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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병에서 빗물을 쏟는 남풍의 신, 노토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화적 존재를 믿었고 그들 삶의 각 측면은 그 존재들과 관련이 있다고 인식했다. 그런 존재 중 하나가 노토스Notus였다. 노토스는 남풍의 신이다. 이 바람 신은 또 남서풍과도 관련이 있다. 그는 총칭해서 ‘아네모이’라고 부르는 네 명의 바람 신들 중 하나였다. 노토스 외 바람 신들로는 보레아스(북풍의 신), 제피로스(서풍의 신), 에우로스(동풍의 신)가 있었다. 이 바람 신 형제들은 모두 날개 달린 남성으로 묘사되었다. 바람 신들은 모두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별의 신 아스트라이오스의 아들들이었다. 이런 관계 때문인지 고대 그리스인들은 노토스를 별똥별로 알려진 다섯 명의 아스트라 플라네타의 형제로 인식했다. 네 명의 바람 신 아네모이는 또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앞지르는 재빠른 ..
왕뱀 피톤의 아버지(?), 크리오스 크리오스Crius는 티탄족의 일원으로 그리스 달력이 시작되는 계절로 인식되기도 했다. 왜냐하면 크리오스는 고대 그리스어로 ‘양’을 의미하고 크리오스의 별자리가 바로 오늘날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알려진 양자리이기 때문이다. 크리오스는 그의 형제들인 히페리온, 이아페토스와 함께 하늘과 땅을 구분하는 기둥을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여섯 명의 아들 중 한 명이다. 아폴로도로스에 따르면 크리오스는 우라노스 거세에 동참했던 다섯 명의 형제들 중 한 명이었다. 참고로 오케아노스만은 이 일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크리오스는 아폴론에게 살해된 거대한 뱀 피톤의 아버지였다. 그는 또 에게 해에 있는 섬인 에비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신들의..
수많은 바람과 별을 낳은 황혼의 신, 아스트라이오스 아스트라이오스Astraeus는 2세대 티탄 신족으로 크리오스와 에우리비아의 아들이다. 페르세스, 팔라스와는 형제 사이다. 크로노스를 비롯한 티탄족은 제우스와 올림피아 신들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우주를 지배했다. 아스트라이오스가 황혼의 신으로 등장한 것도 이 즈음이다. 아스트라이오스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뜻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스트라이오스는 별이나 행성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또 바람과도 관련이 있는데 대개 바람은 해질녘에 불기 시작하고 별들도 해질녘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이오스는 또 다른 2세대 티탄족인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결합해 수많은 별들을 낳았다. 즉 스틸본, 에오스페로스, 피로에이스, 파이논, 보레아스, 노토스, 에우로스, 제피로스 등이 모두 아스트라이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