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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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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는 누가 사는가 이스라엘에는 누가 사는가/다나미 아오에 지음/송태욱 옮김/현암사 펴냄 이스라엘에서 또다시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격이 격렬하였다. 그들은 왜 폭력의 순환을 이어가고 있는가? 도대체 이스라엘은 어떤 나라인가? 이 책은 시오니즘 비판을 넘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내재적 비판에 도전하는 문제적 르포다. 전 세계에서 ‘귀환’한 유대인들이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팔레스타인의 역사와 문화를 수탈, 흡수하여 발전해온 이스라엘. 모순과 기만으로 가득 찬 ‘점령 문화’의 실상을 그 사회에서 추방/불가시화된 존재들, 즉 ‘부재자’의 관점에서 논한다. 난민/이등시민으로 부재자가 된 이스라엘의 아랍인들, 이 ‘부재의/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인식은 감각과 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지의 언어, 정확한 역사적 지식, 정..
아후라 마즈다는 이란민중을 구원할 수 있을까? 선과 악의 끊임없는 대결 페르시아 신화·베스타 S. 커티스 지음·임 웅 옮김·범우사 펴냄 지난 9월8일, 우리 정부는 이란 멜라트 은행 한국지점에 대해 사실상 페쇄조치를 내렸다.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이란 제재안에 미국 오바마 정부는 즉각적인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이란 제재 근거로 '유엔안보리 결의'를 들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미국 중심의 대외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부가 현정권임을 감안할 때 독자적인 이란 제재안이라는 우리 정부의 주장이 허울에 불과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수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미국이 만들고 있는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세계관에 동참하려는 우리 정부의 태도에서 주권국가라는 현실이 무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