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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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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문명의 어머니로 여겨지는 산의 요정, 어우꺼 베트남 신화에서 어우꺼Au Co(嫗姬, ‘산의 여자’라는 뜻)는 락롱꿘Lac Long Quan과 결혼한 불멸의 산의 요정으로 총칭해서 바크Bach(현재 베트남인들의 조상으로 인식되고 있다)로 알려진 백 명의 자식들을 부화시킨 알 주머니를 낳았다. 어우꺼는 종종 베트남 문명의 어머니로도 인식되고 있다. 어우꺼는 산 높은 곳에 사는 젊고 아름다운 요정이었다. 그녀는 동정심이 많고 치료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세상 이곳저곳을 여행했다. 어느 날 여행중인 그녀 앞에 괴물이 나타났다. 깜짝 놀란 어우꺼는 학으로 변신해 그 자리를 탈출하려 했다. 그 때 바다에서 온 용왕(또는 바다의 신) 락롱꿘이 위험에 빠진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하고는 근처에 있는 바위로 괴..
알바니아의 요정 전사, 자나 에 말리트 북부 알바니아와 코소보 사람들은 모든 산에는 ‘자나’라는 요정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알바니아 신화에 따르면 자나 에 말리트Zana e malit는 산의 요정이었다. 자나 에 말리트는 산 속 계곡에서 목욕하는 아름다운 처녀의 모습의 나타났다. 자나는 전사들을 보호해 줄만큼 용감하고 가공할만한 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또 한 눈에 적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알바니아 사람들은 ‘그는 요정처럼 용감했다’라는 뜻의 ‘아이 이쉬테 시 자나Ai ishte trim si zana’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자나는 많은 민간 설화와 알바니아 구전 전통에 등장한다. 그들은 북유럽 신화의 발키리와 비교되기도 하고, 루마니아와 같은 유럽이나 발칸 신화에 등장하는 자나와 남부 슬라브의 빌라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