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르페우스

(2)
꿈의 신 오네이로이가 통과한 두 개의 문이 의미하는 것 그리스 신화에서 오네이로이Oneiroi(또는 오네이로스Oneirus)는 정령, 악령 또는 꿈의 신이었다. 기원전 7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오네이로이는 밤의 여신 닉스가 혼자 낳은 아들이라고 한다. 나중에 작가들은 꿈의 신들을 밤의 여신 닉스와 어둠의 신 에레보스의 아들들로 묘사했다. 닉스의 아들로서 오네이로이는 모이라이(운명), 힙노스(잠), 타나토스(죽음) 등과 형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오네이로이가 누구인지 또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꿈을 의인화한 신들인 오네이로이는 이후 신화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그리스 신화에서 오네이로이는 일반적으로 에레보스의 어둡고 동굴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날개 달린 다이몬으로 묘사되었다. 힙..
모르페우스, 꿈을 꾸어요 저녁별의 신 헤르페로스의 아들 케익스와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의 딸 알키오네는 테살리아의 왕과 왕비였다.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부부였지만 어느 날 케익스의 주변에 안 좋은 일이 반복되곤 했다. 케익스는 아폴론의 신탁을 받아보기로 결심하고 먼 여행길을 떠난다. 하지만 이오니아해에서 거센 파도를 만나 목숨을 잃고 만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알키오네는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다리며 헤라 여신의 신전에서 매일같이 기도를 했다. 헤라 여신은 이런 알키오네가 가여웠던지 잠의 신 힙노스에게 알키오네의 잠 속으로 들어가 남편의 소식을 알려주라고 부탁했다. 힙노스는 아들 모르페우스를 불러 헤라 여신의 부탁을 실행해 옮기도록 지시했다. 모르페우스는 완벽하게 케익스의 모습으로 변장한 뒤 알키오네의 꿈속으로 들어가 자신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