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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0 ② 여강여호, 에로스가 쏜 황금화살에 맞다 그리스 신화를 읽다보면 늘 발가벗고 다니는 당돌한 꼬마 녀석을 한 명 볼 수 있다. 불그스레한 볼에 오동통한 배, 포동포동한 짧은 다리가 영락없는 여느 꼬마의 모습이다. 이 녀석은 등에 항상 활과 화살을 매고 다닌다. 대충 짐작하는 바, 이 꼬마는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다. 에로스가 매고 다니는 화살에는 한가지 비밀이 있다. 에로스의 화살은 그 촉이 납과 황금으로 되어 있는데 납화살에 맞으면 처음 눈에 띄는 상대에게 끔찍하리만큼 혐오감을 느끼게 되고 반대로 황금화살에 맞으면 상대방의 의중과는 상관없이 끝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에로스는 장난기가 하도 심해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은 이가 있으면 납화살과 황금화살로 골탕먹이는 재미를 즐기곤 했다. 특히 궁술의 신 아폴론은 에로스 화살이..
[다음뷰]블로거 대상에 <온누리49>님을 추천합니다 벌써 2010년을 정리해야 될 시간이 다가옵니다. 하루가 1시간이요, 한 달이 하루처럼 지나가는 서글픔에 재깍거리며 총총걸음을 재촉하는 시계바늘이라도 붙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남들은 바쁘게 살아서 또 열심히 살아서 그런다고들 하는데 정말 나는 정말 바쁘게 열심히 살았을까 돌이켜보면 얼굴 붉어지는 일상들이 흑백필름처럼 스쳐지나갈 뿐입니다. 그나마 2010년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티스토리에 블로그 둥지를 틀고 많은 이웃들과 소소한 일상들을 공유했다는 것입니다. 햇볕 살랑살랑한 바닷가 모래밭에 쪼그리고 앉아 모래성을 쌓는 아이들마냥 쌓고 허물기를 몇 년, 이렇게 오랫동안 한 곳에 둥지를 틀고 짹짹거리기는 이번이 처음인 듯 싶습니다. 진득하지 못한 성질 탓에....이런 나의 발길을 잡아 오래도록 머무르게 하는 곳..
책을 읽다보면 횡재할 때가 있습니다 며칠 전 (다음뷰 제목은 '눈높이를 낮추라고요? 모르는 소리 마쇼') 포스트에 비밀댓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처음엔 광고성 댓글이 아닐까 생각하고 지우려고 했는데 호기심에 읽어보니 인터넷 서점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담당자가 쓴 댓글이었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더군요. 반디앤루니스가 다음 View와의 제휴를 통해 를 시작했는데 매주 다음 View에 노출된 책 관련 포스트 중 좋은 글을 선정해 적립금을 지급하고 있답니다. 제가 쓴 서평이 7월 2째주 좋은 글로 선정되었다는 공지댓글이었던 것입니다. 바로 반디앤루니스를 접속해 봤습니다. 반디 어워드 세 번째에 제 글이 보이더군요. 5,000원의 적립금이 생긴 겁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무시무시한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
88만원 세대와 IMF 세대, 10년 터울 친구되다 다음뷰 책분야 1위의 파워블로거, 따뜻한 카리스마님이 자신이 출간할 책의 제목에 대한 블로거들의 의견을 묻고 있었다. 대략 '심리학이 20대에게 묻다'와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로 고민하고 있는 듯 했다. 내 선택은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였다.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으로 나는 왜 '20대에게' 대신 '청춘에게'를 선택했을까? 따뜻한 카리스마님이 밝힌 대략적인 책 내용이 비단 20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는 비록 4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20대'라는 한정적인 단어보다는 '청춘'이라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을 통해 새로 출간될 책에 동참하고 싶었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가 제목으로 결정되었고 비록 나 혼자만의 의견으로 결정된 건 아니지만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으로 맺은 친구 블로거..